우리사회는 현재 인터넷 쇼핑, 전자금융거래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전통생활양식과 소비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국민의 주거문화도 빠르게 바뀌는 추세다. 국민들의 경제복지 및 정보화 수준 향상에 따라 한층 편리하고 안락한 최첨단 도시환경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정부도 21세기 IT 강국으로 ‘디지털 국가’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통해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융합시켜 도시생활의 편의증대, 삶의 질 향상, 방범방재 등 체계적인 도시관리에 의한 안전보장과 시민복지 향상, 신산업 창출 등 도시의 제반기능을 혁신할 수 있는 u시티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형 u시티 개발 주도한다=토지공사는 IT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조기 구현을 u시티 구축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IT·NT·BT 등 미래 기술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특화형 u시티 건설을 통해 첨단기업 유치 및 중소기업 발전, 지역특화 관광단지 개발, 경제적 부가가치, 고용창출 등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유비쿼터스 기반의 사회안전망 확보 및 공간·사람·사물·활동을 하나로 편리하게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토지공사는 u시티 도입 배경에 대해 우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와 정보화 욕구 해소 및 편리한 생활 등을 꼽고 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2002년 기준으로 이미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으로 도약했다. 이를 일상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u시티를 설정했다. 또 △도시화와 인터넷비즈니스의 급성장에 따른 주민의 다양한 정보화 욕구해소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 예방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등을 u시티 구축의 장기 목표로 삼았다. 토지공사는 기존의 신도시와 차별화해 이미 화성동탄지구에 세계 최초의 시범 u시티를 구축, 도시개발의 가치를 높이고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알맞은 미래형·주민체감형 u시티 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u시티 구축 표준모델 제시=토지공사는 u시티 구축이 필요한 신도시 등 사업지구 개발 계획 단계부터 u시티를 설계에 반영하고 도입 및 서비스 내용 관련 지자체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u시티 구현을 위한 초고속광통신 인프라 구축, 도시통합정보센터 건립 부지의 유상제공 및 위치설정과 공공정보상황실 내부시설 및 시스템 구축 등 핵심 사항을 토지공사 주도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u시티 구축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공공정보서비스 및 공공정보상황실 운영상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도출, 향후 u시티 모델의 전국 확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현재 u시티로 건설 추진 중인 화성동탄(273만평), 용인흥덕(65만평), 성남판교(281만평), 행정중심복합도시(2212만평) 외에 앞으로 신규로 건설되는 6곳의 혁신도시와 인천청라, 김포장기 등의 신규 사업지구에 대해서도 u시티모델을 기본으로 건물·공원·도로·녹지 등에 유비쿼터스 환경의 첨단 IT를 접목, ‘살기 좋은 미래형 도시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서비스 속속 구체화=초고속 광통신망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구현에 필요한 교통, 생활안전, 지역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화성동탄 지구에서는 방범방재·재해정보·안전확인·교통정보 등 생활안전과 관련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성동탄지구에 방범 CCTV를 구축했으며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전자태그(RFID)를 부착한 카드를 배부한다. 이를 통해 동선 및 대상자들의 위치정보를 동탄 포털 사이트 및 휴대폰 SMS 서비스를 활용,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밖에 기상정보와 환경정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민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더욱 안전한 선진 도시 기능을 구현한다. 민간 상용서비스의 경우 u시티가 주민체감형으로 구현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 등 민간사업자 주관의 수익사업으로 업체별 초고속광통신 전용망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U센서네트워크(USN) 구축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u헬스·u스쿨·u원격검침 등 생활에 편리한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u시티 메카, 화성동탄 어느덧 u시티의 메카로 자리잡은 경기도 화성동탄지구에 각 지방자치단체 실무자들의 현장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화성동탄지구는 용인흥덕지구와 함께 한국토지공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2기 신도시의 첫 모델이다. 화성동탄지구는 올해 초부터 시범단지 입주가 시작됐으며 우선적으로 시범서비스인 공공지역방범 서비스, 교통정보 서비스, 실시간 교통신호제어 서비스, 상수도 누수관리 서비스, 동탄포털 서비스 일부를 시험 가동 중이다. 오는 5월 말까지 시범단지에 65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말까지 3만9000가구 12만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되는 화성동탄 u시티 서비스 관리는 도시종합정보센터의 공공정보 상황실에서 이뤄진다. 화성동탄 u시티 상황실 통합운영과 시범서비스 실제운영 상황을 체험하기 위해 3월초 용인시, 3월말 경기도 u시티 관계자 30여명이 현장을 견학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u시티 관계자들이 화성동탄 u시티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상황실은 화성동탄 전 지역에 구축될 광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망과 지역방범, 교통정보, 동탄포털 서비스 등 주민생활 편의를 증대할 정보서비스를 상호 연계, 종합적으로 운영된다. ◇화성동탄 u시티를 방문하면=화성동탄 u시티 도시종합정보센터를 방문하는 방문객은 안내대에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후 스피드 게이트를 통해 상황실 내 관람실로 인도된다. 관람실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화성동탄 u시티에 대한 소개와 홍보동영상을 관람한 후 시범단지에 우선적으로 제공되는 방범서비스, 상수도누수관리서비스, u교통서비스 가동상황을 실제로 관제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또 현장에 설치된 교통·방범 CCTV, 도로전광표지(VMS) 및 신호제어기 등의 시설물을 견학하게 된다.
◆위상 높아지는 한국 u시티 모델 우리나라 u시티 구축 모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대통령 및 사절단이 국빈방문 중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분당·일산·동탄·판교 등 대규모 신도시를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건설한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28일(현지시각) 카타르 신도심 웨스트베이 지역에서 개최된 이 전시회에서는 건설·IT 관련 정재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방문해 유비쿼터스 도시 개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토지공사는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의 건설기술과 정보기술이 융합된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라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특별 제작한 영상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했다. 화성동탄신도시에 있는 도시종합관제센터의 역할 등을 시나리오로 구성, 도시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u시티 생활사례를 시연해 정보 인프라 건설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시연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 u시티 건설현황과 해외 신도시 진출 계획에 대한 토지공사의 보고를 받고 직접 사이버도시를 체험해 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토공의 다양한 건설경험을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 진출에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해 관심을 끌었다. 카타르의 헤사 알 자베라 정보통신국 장관도 우리나라 노준형 정통부 장관과 전시관을 방문, 도하 시내를 u시티로 조성하는 시나리오 영상물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중동지역은 다양한 대형 신도시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되고 있으나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정보인프라 구축 계획이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리의 u시티 건설능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지공사의 의미있는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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