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이 이통통신업계로 번졌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개그, 드라마, 댄스 등 3가지 장르의 PCC(준전문가제작콘텐츠) 동영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존’ 서비스를 시작했다. KTF(대표 조영주)도 창작곡을 소개하고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디지털 음악 장터인 ‘도시락 별곡 www.dosirak.com)’ 베타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이달중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무선인터넷 네이트와 준을 통해 3일부터 오픈하는 프리미엄존은 전문가 수준의 아마추어인 ‘프로튜어(Proteur: Professional + Amateur)’가 직접 제작한 PCC 동영상을 2∼3분 내외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그 동영상의 경우 유명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에 출연중인 코미디언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모바일로만 독점으로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데이터통화료 별도로 바로보기 1000원, 다운로드 1500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동영상UCC’ 메뉴를 신설했으며 지난달엔 동영상 서비스 ‘다음TV팟’을 휴대폰으로 제공했다. SK텔레콤의 동영상 UCC 서비스 월 이용자수는 26만명여명으로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말 7만여명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회사의 김수일 MI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는 연령, 성별 등을 활용한 고객별 맞춤형 UCC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동영상UCC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F의 도시락별곡은 고객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한 음악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사고 파는 디지털음악마켓플레이스다. 소비자들은 도시락에서 즐길 수 있는 기존 음악과 더불어 별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별곡 서비스는 기존의 ‘음반제작사 →음반중개사→서비스사업자(음악포털)’의 형태로 유통한 일반적인 온라인 음악 유통구조와 달리 음악인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비인기장르 음악이나 인디음악이 새롭게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수 인터넷사업본부장은 “인디 음악과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연말까지 30만 곡 이상의 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3.5세대 HSDPA 서비스로 인해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서 별곡이 차별화된 ‘쇼’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혜·김태훈기자@전자신문,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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