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샤는 처음 들어본 브랜드라 별로 믿음이 안가네요’(네티즌 아이디 jjingeran) 이번주 쇼핑맞짱은 ‘10인치 이하 미니노트북’을 주제로 고진샤(모델명 SA1F00BKR)과 후지쯔(P1610STD)를 두 주인공으로 삼았다. 둘 간 대결은 얼핏 후지쯔의 압승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고진샤’라는 브랜드가 생소하기까지한데 의외다. 옥션에서 두 제품을 놓고 3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네티즌 선호도 투표에 네티즌 6830명이 참여해 61%가 고진샤에 표를 던졌다. 네티즌의 선택은 후지쯔라는 브랜드보다 고진샤라는 가격에 손을 들었다. 노트북이 대중화된 지금 누가 만들었냐보다 얼마나 저렴한가에 소비자의 시선이 가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싸선 안되며 기본적인 성능과 품질을 지켜야하는 ‘가격 대비 성능’이 포인트다. 사실 제조사 입장에서 이는 혹독한 잣대다. 모든 제조사들은 ‘소비자가 비싸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시장에서 1위’하는게 꿈이다. 노트북 소비자들은 그러나 그들의 바램을 외면했다. 일본의 고진샤는 지난해초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내세우며 국내에 진입했다. 고진샤의 미니노트북은 7인치 크기의 액정 화면을 탑재했다. 실버와 블랙을 적절히 조화시킨 깜찍한 외관도 눈길을 끈다. CPU는 임베디드용 AMD 지오드 LX800을 사용했다.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960g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70만원대(옥션 최저가 기준)다. 고진샤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지금까지 삼성전자부터 LG전자, 도시바, 후지쯔, 삼보 등 6가지 노트북을 사용해봤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고진샤가 최고”라고 말했다. 노트북 시장의 정통 브랜드인 후지쯔도 성능에선 고진샤를 압도한다. 8.9인치 와이드 LCD패널을 장착했고 좌우 180도 회전이 가능한 힌지를 채택했다. 터치스크린을 장착한데다 외관은 블랙과 그레이톤으로 고급스럽다. 블루투스 2.0+ EDR를 내장했고 지문인식센서, PC카드 슬롯, SD카드 슬롯 등을 갖췄다. 단지 가격이 170만원대다. 후지쯔를 지지한 네티즌은 ‘후지쯔는 가히 서브 노트북에서 바이블’(minqoo), ‘노트북 업계에서는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후지쯔 제품이 역시 돋보이네요’(babo5004) 등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노트북을 판매하는 이성철(35세)씨는 “최근 저가 노트북 열풍이 미니 노트북 제품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 대비 기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고진샤의 제품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에는 초보 운전자의 필수품인 내비게이션 제품을 주제로, 미오의 C310과 아이나비 UP플러스를 평가한다. 오는 1일까지 옥션 쇼핑백과 홈페이지(http://ency.auction.co.kr)에서 네티즌 선호도 투표를 진행한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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