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미국식 모델을 벤치마킹해서는 안 됩니다. 차별화로 승부를 해야지요.” 오원석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장(57)이 말하는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다. 그가 차별화라는 화두를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것은 성대가 지난 97년 국내 최초로 MBA과정을 인가받아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대는 ‘아시아MBA’와 ‘MIT MBA’ 등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MBA과정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MBA는 지난 10년간 국내 MBA 교육을 선도한 성대 교수진이 개발한 독창적인 커리큘럼으로 아시아 지역만의 전문성을 띤 것이 특징입니다. 또 MIT MBA는 미국의 최고 MBA중 하나인 MIT대학과 제휴해 도입한 것으로 세계적 경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성대는 특히 이미 검증된 MIT MBA이외에 아시아 MBA과정을 명실공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일본의 와세다대, 홍콩의 중문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과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아시아 원(Asia One) MBA’과정을 오는 2009년께 도입할 계획이다. 크게 두 개의 MBA과정을 운영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오 원장은 명확히 설명했다. “아시아 MBA에서는 아시아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집중 조명됩니다. 아울러 베트남 등 최근 급신장하는 지역에 대한 특화된 교육과정도 함께 잡혀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시아에 소재한 다국적기업들의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받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미국식인 MIT MBA과정은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경영자로 커갈 수 있도록 학습하게 됩니다.” 성대 경영전문대학원은 현재 아시아·MIT 외에 야간과정으로 EMBA(Evening MBA)과정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특수대학원 형식의 기존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문대학원으로 들어왔다. 그는 EMBA과정에 대해 “경영대학원에 비해 이수 학점을 크게 늘려 MBA과정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MBA과정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 2년 임기를 시작한 오 원장은 “최근 수년 동안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MBA과정을 개설해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동안의 충분한 경험을 쌓은만큼 앞으로도 한국 MBA교육을 선도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성대가 추진 중인 것이 일본 와세다대와의 공동학위제를 소개했다. 이 제도는 양교 MBA과정에서 각각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로 성대는 이 제도를 도입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MBA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오 원장은 “역사가 짧은 만큼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우리 과정을 마칠 경우 그전에 비해 연봉이 최소 30∼40%는 올라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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