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케미컬(대표 김영수)은 액티패스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 최근 강릉 과학산업단지내 4200평 부지에 4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CNT)를 톤단위로 대량생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공장은 KH케미컬이 보유한 ‘연속공정에 의한 탄소나노튜브 대량합성 기술’ 등 특허기술이 이용되며 연간 4톤 이상의 단일벽CN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될 예정이다. KH케미컬 측은 현재 순도에 따라 g당 500∼2000달러 선인 단일벽CNT의 가격을 1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춰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액티패스는 이번에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5만 원에 신주 1만2000주(30억원 상당)를 사들여 KH케미컬 지분 6.09%를 취득했으며 20억원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했다. 액티패스는 “이번 지분인수에 이어 추가투자를 하면 KH케미컬이 생산하는 제품의 전세계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전자부품연구원 한종훈 책임연구원은 “미국·일본에서도 단일벽CNT 양산이 보고되고 있을 만큼 상용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실제 공급가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사업 승패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차세대 만능 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CNT는 육각형 튜브 막의 숫자에 따라 단일벽과 다중벽으로 나뉘며 다중벽은 이미 대량생산에 진입한데 반해 단일벽은 더 높은 물성과 까다로운 합성조건, 고투명성이 요구돼 양산이 더딘 상황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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