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청년실업 등 심각한 취업난 속에도 국내 네트워크 전문인력 공급이 수요에 비해 1만명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은 특히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은 물론이고 IT 정책 및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됐다. ◇부족 현상 내년까지 심화할 듯=시장조사 전문기관 IDC와 시스코가 공동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실시한 ‘네트워크 인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인력 수요공급 격차가 10∼20%대에 이르는 등 전문 엔지니어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지난해 네트워크 인력이 1만명 이상 부족해 수요공급 격차가 13%로 아·태국가들 중 7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트워크 보안, 무선랜, IP텔레포니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분야의 격차는 17%에 달했다. 이는 홍콩·대만·호주·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성숙 경제그룹 국가들의 평균인 12∼14%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손영진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이번 IDC 조사 결과 국내에도 네트워크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네트워크 통합이 가속화하고 기술이 심화되면서 보안·무선랜·IP텔레포니 등 첨단 네트워크 기술 분야 인력 수급 불균형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자체 인력 양성만으론 한계=시스코는 네트워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120여개 학교에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CNAP)’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전국 대학생을 상대로 ‘네트워킹 기술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국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파트너 아카데미(Partner Academy)’도 운용 중이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는 지난달 서울 삼성동에 상설 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주니퍼는 글로벌 IT 전문 교육기관인 트레이닝 파트너스와 제휴, 국내에서 전문 엔지니어 교육 및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4-L7 스위치 업체 라드웨어코리아(대표 김도건)도 이달부터 국내 파트너사를 상대로 공인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시험 과정을 개설하고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국내 파트너사에 공인 엔지니어 확보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인증 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 기술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렇지만 자체 인력 양성만으로는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인태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우수한 네트워킹 인적자원은 한국이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과제”라며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와 교육 관계자들이 미래 인력 수요 예측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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