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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디지털 음악]기로에 선 디지털 음악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70305.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7.03.02 / 0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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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디지털 음악]기로에 선 디지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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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올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고 있다.
 올해는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6월 시행과 함께 유료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게 해 주는 요인이다. 이동통신사 등 대기업의 자본이 음악 업계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몸집 불리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돼가면서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또 한편으론 시장을 키우면서 커진 파이를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등장 가능성도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반면 ‘음악은 공짜로 즐기는 것’이란 사용자들의 의식이 크게 변화하지 않은 점, UCC 등의 새로운 즐길거리가 일반화된 점 등은 서 디지털 음악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등장했다.
◇디지털 음악 시장 성장 지속=음반 시장의 축소와 함께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01년 911억원 정도였던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2005년 2621억원으로 증가했다. 벨소리·통화연결음 등 모바일 음원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배경음악, 매장음악 등 이전에 없던 신규 시장도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음원 시장은 2003년 45억원 정도의 미미한 규모를 보이다 저작권법 개정이 가시화된 2004년부터 급증, 2005년에는 370억원 규모로 늘었다. 이통사들의 음악 포털도 이 시기를 전후해 급성장했다. 이는 6월, 50년 만에 전면 개정된 저작권법의 시행을 계기로 온라인 음악 시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 개정안에는 불법 음원을 영리상습적으로 전송했을 때 고소나 공소없이 처벌할 수 있다는 비친고죄 조항이 신설됐으며 음원권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필터링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MP3폰의 보급, PMP·와이브로 단말기, HSDPA 상용화 등 디지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기와 네트워크 환경의 확대도 디지털 음악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 결합 확대=올해 시장전망은 낙관적이다.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잇단 시장 참여와 인수합병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대형화·복합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올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음반기획과 제작 유통, CP, 유선망 유통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를 포괄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음반기획과 제작유통을 주로 하던 SM엔터테인먼트가 다모임을 인수, 인터넷 동영상 유통망을 확보했는가 하면 자체 유무선 음악 서비스 멜론을 가진 SK텔레콤은 음악을 생산하는 서울음반, 매니지먼트사 IHQ를 인수, 생산과 유통을 거머쥐었다. CJ 역시 엠넷·맥스MP3·KMTV 등을 CJ뮤직으로 결합, 생산에서 유통까지 영향력을 확보했다. 블루코드는 음반사 도레미미디어, 온라인 음악 서비스 뮤즈를 보유했다.
이 외에도 많은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음반 기획과 매니지먼트, 드라마·영화 제작, 게임 등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옥석이 가려지고 살아남은 업체들은 확실히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UCC와 사용자 시간 경쟁=어려움도 있다. 인터넷 시대로의 변화의 물결에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된 음악산업은 디지털 음악 시장의 규칙 세우기가 끝나기도 전에 온라인 세상에서 다른 엔터테인먼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초고속망의 확대, 간편한 동영상 제작·유통 기술의 등장 등으로 영화·동영상 등의 콘텐츠도 인터넷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 24시간이란 한정된 시간을 놓고 수많은 매체 및 콘텐츠와 경쟁해야 한다.
 지속된 음반 시장 붕괴와 수익 모델 부재로 좋은 음악을 만들고 이를 수익으로 거둬들이는 투자 선순환 모델이 사라진 것도 문제. 유능한 신규 인력의 음악계 유입마저 줄어들었다는 우려다. 디지털 음악 업계 한 전문가는 이를 ‘기업가 정신의 실종’이라고 표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음악의 등장 이후 촉발된 논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디지털로 가능해진 음악의 다양한 잠재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시장의 규칙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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