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배당 규모가 비교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2006년도 12월 결산법인 현금배당결정 중간집계 현황’에 따르면 현금배당 결정(16일 현재)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204개사의 배당총액은 8조554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조8196억원보다 25.4% 증가했다. 또 코스닥시장 219개사의 배당총액은 3449억원으로 역시 전년도(2989억원)에 비해 15.4%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배당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시중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전년도 각각 주당 550원·50원에서 지난해 3650원·800원으로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고, 외환은행도 주당 1000원의 신규 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들 3개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의 배당총액은 6조513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67% 감소했다. 기업별 배당총액에서는 유가시장의 경우 국민은행 1조227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삼성전자(8205억원), 외환은행(6449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263억원), 동서(206억원), GS홈쇼핑(192억원), CJ홈쇼핑(161억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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