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와 공급망관리(SCM)솔루션 도입이 정체된 반면 업무프로세스관리(BPM)와 IT인프라스트럭처라이브러리(ITIL) 분야는 빠른 시장확대가 이뤄지는 등 IT솔루션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21일 내놓은 ‘국내IT솔루션의 도입성향 비교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국내에 소개된 BPM과 ITIL은 불과 1∼2년만에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서비스기반 아키텍처(SOA) 역시 새로운 솔루션으로 저변이 확산 중이다. 특히 BPM과 ITIL은 개념 제시부터 사례 출현, 시장 확산이 불과 1∼2년 만에 급속 하게 진행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BPM은 해외의 확산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속도로 도입이 이뤄졌으며 연관 분야 비즈니스도 개발 중이다. ITIL 역시 대기업 SI 계열사와 IT 관리 능력 향상을 고민해온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진흥원은 “BPM은 2003년 무렵 워크플로우 대두와 함께 제기돼 불과 1∼2년 만에 확고한 입지를 차지했다”며 “이를 접한 기업들이 속속 BPM 도입을 결정했는데 이는 전사자원관리(ERP) 구축이후 활용을 고민하던 중에 BPM이 제시하는 비전이 공감대를 크게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CRM은 한 때 붐을 이뤘으나 이후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또 포스트 ERP로 크게 주목받았던 SCM 역시 국내 일류 대기업을 제외하고 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RM과 SCM은 관계나 망을 관리하는 대표적 솔루션 영역으로 표준 모델이 존재할 수 없고 솔루션 도입 후 활용과 운용이 프로세스 관련 솔루션보다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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