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박 과장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IT중견기업 12년차 샐러리맨으로 마흔줄에 들어서야 비로소 재테크를 통해 ‘대박’을 꿈꾸게 된 가상의 인물. 지난해말 회사측과 협상을 통해 연봉 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10년전 결혼한 부인(37세)은 전업주부이고 1남(9세 초등학교 2년) 1녀(7세 유치원)를 뒀다. 따로 살지만 나중에는 아버지(71)와 어머니(67)도 모셔야 할 장남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재테크를 결심했던 김대박 과장(40). 한달하고도 보름이 넘었건만 연초 바쁜 업무에 치여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엊그제 설날을 보내고 새 마음으로 설계를 시작해보려는데… 여유 자금을 확인해 보니 연말 성과급과 설 보너스로 지갑이 제법 ‘빵빵’하다. 그동안 모아둔 비상금까지 털었더니 얼추 1000만원이 된다. 월급 통장에 마냥 묵혀뒀던 이 자금을 굴려봐야겠다고 맘 먹은 김 과장. 잘 하면 3년 후 집을 넓혀 이사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꿈에 부푼 ‘재테크 초보’ 김 과장, 더 나은 수익률을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단순함으로 승부하라=1000만원을 종잣돈 삼아 투자를 시작하려는 김 과장에게 전문가들은 “투자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분산투자에 매달릴 필요 없다”는 해답을 내놨다. 오히려 지나친 ‘쪼개기’로 전체 수익률이 더 적어질수도 있다는 셈법. 포토에셋 한상구 팀장은 김 과장에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올인’해 연수익률 6.0%에 가까운 상품에 가입하면 3년간 쏠쏠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인프라재간접펀드 등 수익률이 보장된 특정 파생상품을 골라 투자할 경우, 최대 11%까지 불릴 수 있다고 귀뜸했다. 김 과장은 이어 자금운용기간이 다소 짧은 편인만큼 고수익회사채와 ELS 중 하나를 골라 1000만원을 전부 투자하거나 반씩 나누라는 조언(동양종합금융증권 PB 정성래 차장)도 들었다. ◇해외펀드에 공격투자=김대박 과장은 단순한 것도 좋지만 좀더 큰 수익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다. 다행히 전문가들도 김 과장의 1000만원이 급히 현금화할 필요없는 여유자금인 만큼 다소 위험을 안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동의했다. 이들이 말한 공격 투자는 최근 ‘재테크계의 화두’인 해외펀드. 전길구 PB팀장은 그에게 국내 주식형펀드와 중국·일본 등지의 해외펀드에 500만원씩 투자할 것을 권유하며 국내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증시가 장기 성장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외펀드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동양종합금융증권 PB 정성래 차장)도 나왔다. 글로벌펀드(50%), 권역별펀드(30%), 개별국가펀드(2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것. 개별국가에 대한 투자 위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설명이 끝나갈 쯤 한상구 포토에셋 팀장이 김 과장에게 당부했다.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환율변동, 환매신청후 현금화 기간, 비과세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보세요.”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는 고수들의 조언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김 과장. 3년 후 불어날 통장잔고를 상상하면서 부푼 꿈에 빠져든다. 이호준·황지혜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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