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스카이’ 브랜드를 ‘대중형 명품’이미지로 육성해 올해 20여종의 특화된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팬택은 또 KTF에 이어 LG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수준인 19%대에 유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분기내 흑자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팬택계열의 내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창진 마케팅본부장은 “‘스카이’의 프리미엄급 브랜드 인지도를 30만원대에서 60만원대의 대중 명품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모델 수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선택과 집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박 본부장은 그러나 “내수 시장의 47%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은 ‘스카이’브랜드를 갉아먹을 것”이라면서 “대응은 하되 물량 공급을 최소화해 주력으로 삼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팬택이 큐리텔 브랜드를 단종하는 대신, 스카이 브랜드를 저가 시장까지 확산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는 다소 상치된다. 팬택은 최근 급상승중인 터치스크린 방식의 붐붐폰 후속 모델과 지상파DMB폰, HSDPA폰 등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20여종을 ‘스카이’브랜드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LGT와 협력해 cdma 2000 1x EVDO 리비전(A) 규격을 지원하는 신제품과 캔유 휴대폰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기업구조개선작업이 시작된 이후 다소 판매량이 줄고 있지만 향후 회사의 비전과 제품 로드맵 등을 인정한 협력사와 고객사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저가로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보다는 중고가 제품으로 브랜드력을 유지해 1분기내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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