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앞으로 2년간 최대 2000억∼3000억원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시스템 및 컨설팅 특수가 다가온다. 17일 관련업계와 기관에 따르면 금융기관 간 영역을 허무는 것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통합법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올해 상반기 국회통과가 예상되면서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의 시스템 및 컨설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이번 수요는 차세대시스템 투자와 파생상품 개발 시스템 투자는 물론이고 인수합병(M&A)까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경영컨설팅과 IT컨설팅, 시스템통합(SI)을 포함한 IT서비스가 혼합된 컨버전스형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자통법 수요 가시화=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와 보험사는 많은 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품 개발을 위한 경영컨설팅과 관련 시스템을 위한 IT컨설팅 수요, M&A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나아가 금감원은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 모범규준을 만들어 2월부터 적용하고 3분기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하면서 수요를 급속히 견인할 전망이다. ◇증권·보험사 시스템 도입 앞장=IT컨설팅과 투자수요의 중심은 증권사와 보험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차세대에 이어 파생상품 개발과 관련 200억원대의 IT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차세대 투자를 위한 ISP를 종료하고 주사업자 선정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동양·한국투자증권 등도 차세대와 파생상품 분야 투자를 묶어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CRM과 리스크 관리 등을 각각 진행하는 형태로, 나머지 증권사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분야에서는 삼성생명·LIG생명·현대해상화재 등이 올해와 내년 각각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동부생명·그린화재 등도 하반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험 분야는 특히 보험설계사·인터넷·대리점 등으로 채널변화가 심하고 증권결합상품, 방카슈랑스 등 보험상품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컨설팅과 차세대 투자 수요가 겹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보험 분야는 차세대 투자와 파생상품 관련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증권사별 프로젝트가 200억∼600억원 규모고 대형 10개 회사가 추진한다고 봤을 때 20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선점이 관건=이 같은 전망에 따라 관련업계의 행보가 빨라졌다. 액센츄어·AT커니·투이컨설팅 등 IT컨설팅 분야의 강자가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삼성SDS·LG CNS 등 IT서비스 업체도 진입을 선언했다. LG CNS는 증권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새로 확대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신규 수요가 상품개발과 IT시스템 구축이 동시에 이뤄지는 형태기 때문에 매킨지·베인앤컴퍼니 등 경영컨설팅 업체도 IT전문가 확보에 이은 시장 진입을 모색 중이다. 김인현 투이컨설팅 사장은 “과거와 달리 경영컨설팅과 IT컨설팅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차세대 금융 비즈니스 모델과 IT구현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자본시장통합법이란? 매매업·중개업·자산운용업·투자자문업·투자일임업·자산보관관리업 등으로 나뉜 기존의 금융회사의 영역 구분을 없애고 금융투자회사로 단일화하도록 한 법안이다. 기존 금융업종 간 벽을 허물고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과 운용에 대한 규제를 없애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설립을 가능케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몸집불리기가 줄잇게 됐다. 지난해 12월 국무회의 통과 후 올해 상반기 국회 통과, 2008년 시행될 예정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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