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환율 고민에 따른 국내 기업 경영진의 불면증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원달러 환율은 2007년들어서도 국내 기업 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졌다. ◇환율 걱정=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사 두 곳 중 한 곳(44.1%)은 올해 우리 경제의 핵심 변수로 ‘환율’을 꼽았다. 이들 기업이 설정한 채산성 유지 환율은 달러 대비 평균 948.2원이나 현재 환율은 이에 20원 가량 낮은 925원 수준이기 때문. 이들 중 70%는 현 환율 수준으로는 채산성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환율 걱정은 중소기업 사이에 더욱 심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 중 ‘환율하락’에 대한 응답은 25.5%로 전월 대비 4.7%p나 높아졌다. ◇경기 걱정=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새해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부정적이다. 매출액 상위 500개사 중 24.7%만이 올해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을뿐 36.6%는 악화될 것으로, 38.7%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각각 예상했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도 더욱 나빠졌다. 중소제조업체의 1월 중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4.0으로 전월(86.4)에 비해 하락했다. 1월 중 경기 악화를 점친 업체 비율도 39.8%로 전월 36.7%에 비해 3.1%p 높아졌다. ◇정책 걱정=이에 따라 매출액 상위 500개사는 ‘경제심리 회복(49%)’과 ‘환율관리(20%)’를 각각 새해 정부 경제정책의 중점 과제로 지적했다. 각종 경제불안요소 해소를 통해 경제심리를 회복하여 기업의 경제마인드 여건을 조성하고 환율관리 등을 통해 기업의 원만한 경영활동을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요구다. 전경련 관계자는 “매출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올해 경기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환율을 핵심경제 변수로 꼽았다”며 “정부 차원에서 기업의 불안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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