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초등학교 시절 TV만화에서였다. 그 당시 돈키호테는 엉뚱하고 정의감에 불타지만 항상 일을 그르치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그 때의 기억 때문인지 아직도 돈키호테하면 그러한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이래서 선입견이 무섭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그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원작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돈키호테는 당시 유행하던 기사소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풍조가 만연되자 환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풍자하기 위해 쓰여졌다 할 수 있다. 처음에 작가는 우스꽝스러운 기사의 모습을 묘사하여 환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깨우치려 하였지만 차츰 소설이 전개되고 게으르지만 충실한 산초 판사와 그 외의 인물들의 등장으로 주인공 돈키호테는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로 바뀌게 된다. 이 작품에는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은데 교황에서 도둑놈, 집시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이 망라돼 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수직적 신분관계가 아닌 수평적 신분관계로 그리고 있다. 유럽문학에서 최초로 당시 사회의 모든 인간 군상들을 빠짐없이 열거함으로써 소설의 근대성을 보인 것이며, 또 귀족이나 왕족뿐만이 아니라 비참하게 사는 하류계급 인간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역설한 것이었다.
돈키호테는 자신의 행동이 미치광이로 보이는 것은 마술사가 마술을 부려 훼방을 놓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물을 그대로 믿지 않기 때문에 양떼를 교전중인 군대로 보고 풍차를 거인으로 본다.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산초에게 속임수라고 억지를 부린다. 또 신부들과 종자들을 보며 괴물과 마법사들이며 공부를 납치해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속임수를 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돈키호테는 현실감각 없이 이상만을 추구하는 인물이고 산초는 현실적인 물질주의자로 묘사하고 있다. 두 인물들은 이상과 현실, 물질과 정신, 환상과 사실의 충돌을 상징하고 있다. `풍차`는 `빠르게 돌아가는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 풍차에 대한 착각은 돈키호테가 구시대적 이념에 사로잡혀 변화하는 현실에 대해 어떠한 새로운 성찰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그가 지나간 시대의 기사도 정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 준다. 돈키호테와 풍차의 싸움은 당초부터 상대가 안 되는 것이었다. 돈키호테의 패배와 그의 낙마 장면이 상당히 희극적으로 묘사되었다. 돈키호테는 자기가 바라던 세계가 정말로 실현된 듯이 행동하겠다는 고집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바보에서 이상주의자 또는 비극적 투쟁을 벌이는 영웅으로 보았다.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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