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소프트웨어도 ‘올인원’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바이러스·스파이웨어·스팸 등 다양한 해킹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는 올인원 보안SW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7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는 보안SW 패키지 하나로 다양한 해킹 시도를 막을 수 있고 따로 제품을 구매할 때 보다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올인원 제품은 실제 개별적으로 보안 SW를 살 때 보다 40∼80달러 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MS가 올 중반 ‘윈도 라이브 원케어’라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내놓아 통합 제품에 불을 댕긴 데 이어 시만텍·맥아피와 같은 대표 보안 업체가 가세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은 상태다. 라이브 원케어는 안티바이러스·안티스파이웨어·방어벽 기능을 결합하고 데이터 백업까지 지원하는 제품이다. 시만텍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잠재적인 보안 수요자 세명 가운데 두명은 올인원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도 줄을 잇고 있다. 시만텍은 내년 초 통합 보안 제품 ‘노턴360’을 선보인다. 최근 인수한 베리타스 보안SW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노턴 360에는 방화벽·안티바이러스 기능은 물론이고 주요 데이터를 무단으로 빼가는 ‘피싱’ 기법도 차단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맥아피는 지난 여름에 스파이웨어에서 바이러스·ID해킹까지 막을 수 있는 통합 ‘인터넷 시큐리티 슈트’ 제품을 내놓았다. 통신사업자인 AOL도 부가 서비스의 하나로 ‘토털 케어’ 보안 스위트를 내놓고 사전 영업에 나선 상황이다. 안티 바이러스·방화벽 등을 통합한 제품을 내놓고 올인원 보안SW 시장에 뛰어든 e아이 디지털 시큐리티의 로스브라운 CEO는 “개별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마치 무너지려는 둑을 손가락 하나로 막는 격”이라며 통합 제품이 대세로 떠오른다고 확신했다. IDC는 전 세계 보안 제품 수요가 지난 2005년, 전년에 비해 15% 성장한 3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 보다 10%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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