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내달 2일 내놓는 차세대 게임기 ‘위(Wii)’ 첫 출하량을 40만대까지 끌어 올려 가뜩이나 생산량에 고민 중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을 단번에 제압할 태세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닌텐도는 위 출하량을 최근 출시된 PS3보다 4배 가량 올린 40만대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휴대게임기인 ‘닌텐도-DS’도 같은 시기에 출하량을 2배 이상 늘려 ‘PS3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위는 조작용 컨트롤러를 통해 실감있는 동작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최대 특징. 본체 가격도 2만5000엔으로 4만9980엔인 PS3보다 월등히 싸다. 이처럼 닌텐도가 수량으로 ‘타도 PS3’에 나선 것은 PS3가 첫 발매 후 3일 동안 10만대 출시에 그치는 등 공급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약점을 물고 늘어지겠다는 전법으로 풀이된다. 위는 일본 출시에 앞서 이달 19일 미국시장에 출시되는데 연말까지 일본 출하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200만대를 계획 중이다. 한편 SCE는 17일 미국시장에 PS3를 출시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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