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업계가 급격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는 매출이 늘어날 정도로 전반적으로 선전을 하고 있지만 업체들간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B업계는 올해 총 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으나 연말까지 이에는 못미치지만 작년 대비 10%가 조금 넘게 늘어난 4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병남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PCB업체들의 올해 매출액은 전체적으로는 10% 정도 늘겠지만 PCB 판가 급락으로 상당수 업체들이 연초 매출 계획과 수익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부 기업이 4분기 들어서면서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반도체용 기판사업 호조에 따라 연초 목표였던 1조100억원 거뜬히 돌파하고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연초에 목표로 했던 5500억원의 매출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50% 이상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수립했던 심텍은 당초 목표치인 32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29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된다. 중견 기업들도 매출 신장세를 누리고 있지만 단가 하락으로 인해 연초 경영 목표 달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던 대덕GDS는 최근 2770억원으로 매출 계획을 수정했으며 4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던 대덕전자는 상반기 169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지난해와 엇 비슷한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칠 전망이다. 코리아써키트도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30% 증가한 2400억원으로 잡았지만 현재까지 영업실적으로는 지난해 매출과 거의 엇비슷한 18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터플렉스는 연성PCB의 단가가 급락해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며 뉴프렉스도 연초 매출 계획에 못미치는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연성PCB의 경우 판가가 전년 대비 최대 40%까지 급락했으나 반도체용 PCB인 BGA·플립칩 BGA는 판가 인하가 10% 내외에 그쳤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주요 PCB업계 2006 매출 전망(단위 억원)> 연초 목표 연말 예상실적 전년대비 삼성전기 10100 11000 - LG전자 5500 달성 무난 - 심텍 3200 2900 30% 상회 대덕GDS 3000 2770 - 대덕전자 4000 1692 작년 수준 코리아써키트 2400 1800 작년 수준 국내 전체 50000 4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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