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 세계 반도체인의 눈과 귀는 세계 반도체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전시회 ‘아이세덱스(i-SEDEX)2006’이 열리는 코엑스로 모인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가 주관하는 ‘2006년 i-SEDEX’가 11일부터 국내외 반도체인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8회째를 맞는 아이세덱스는 7회 행사까지 사용한 세덱스(SEDEX)라는 이름을 버리고, 글로벌 반도체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반도체전시회를 지향하며 올해부터 iSEDEX(인터내셔널 세덱스)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세계 반도체 3강·메모리 최강 국가로 우뚝 선 한국. 기침 한번만 하면(투자를 미루면)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업계가 몸살을 앓을 만큼의 위상을 가진 한국. 그 한국의 심장부인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이세덱스에는 한국 반도체소자산업의 ‘해바라기’인 해외 반도체장비업체가 대거 참가해 급속한 기술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들과 경쟁을 벌인다. 세계를 주도하는 최첨단 메모리제품군, 퓨전메모리도 대거 선보인다. 세계 최대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발표한 최첨단 세계 최초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빛낸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세계 2위 하이닉스반도체도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세계 1위 제품을 다수 내놓으며, 탄탄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최근의 모습을 한껏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세덱스2006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한국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산업의 급성장한 모습이다. 국내 주요 팹리스업체가 올해 어느때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참여해 이번 전시회 행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국내 팹리스를 겨냥해 중국·대만·일본 등 세계 주요 파운드리업체도 한국으로 집결한다. 이에 따라 올해 아이세덱스는 반도체코리아 위상에 걸맞게 해외 장비·설계·파운드리가 모두 참여하고 다양한 국제행사도 병행 개최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세계 유명 반도체업체의 CEO 및 임원들도 방한해 자리를 빛낸다.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아이세덱스는 이르면 2008년부터 매년 2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미콘코리아와 통합돼 ‘세미콘 & 아이 세덱스 코리아’라는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이세덱스2006은 반도체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정보 교환, 해외 바이어와의 구매 상담 등을 통해 2000만달러 이상의 무역교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참여업체가 185개, 540부스(해외업체 40개사 92부스)로 전시회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 발전에 공헌한 우수기업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기술개발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기술개발 유공부문과 산업발전 유공부문으로 나눠 대한민국반도체기술대상을 수여한다. 또 국내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 ‘반도체장학금’도 ‘반도체 꿈나무(대학·대학원생)’에게 전달한다. 취업정보 제공을 위한 반도체인력 채용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세계 3위의 생산국이다. 메모리 분야는 세계 최강이다. 반도체산업은 불과 20년 사이에 수출비중 11%·GDP 비중 5%·관련업체 300개·고용인력 9만명·생산규모 352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자존심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글로벌 기반을 확고히 한 아이세덱스2006은 바로 한국 자존심 산업 반도체가 미래·차세대 반도체 물결을 일으키는 진원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임과 동시에 2015년 반도체 2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계에 선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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