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가 서로 다른 두 개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치를 게이트웨이라고 한다. 통신망에서 차세대 네트워크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게이트웨이가 차세대 통신망으로 넘어가는 관문에 위치한 장비라면, 이 관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기업이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http://www.newgrid.com)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는 외산이 독식해 온 네트워크 장비분야에서 차세대 망 핵심장비인 미디어 게이트웨이와 시그널링 게이트웨이 제품군을 개발,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해왔다. 2003년 시그널링 게이트웨이를 KT 시험사업에 납품을 시작해 2004년 SK텔레콤·LG텔레콤에 이어 지난해에는 KT 광대역통합망(BcN) 시범 사업, KTF 상용 서비스, 네덜란드 버사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일본 NEC 등에 관련장비를 공급했다. 또 올해는 KT BcN 상용 서비스, KT 인터넷전화(VoIP) 프로젝트, 베트남 S텔레콤 등에 각종 게이트웨이 제품을 공급했다.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게이트웨이는 기존 공중망(PSTN)과 인터넷프로토콜(IP)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이 필요한 차세대통신망(NGN)의 핵심 솔루션이다. 지난 95년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전자(TDX) 교환기 개발 사업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시스템 사업을 수행한 주요 연구원으로 구성된 회사 멤버의 역량이 없이는 도전이 불가능했던 분야다. 유무선 통합·멀티미디어·유비쿼터스를 키워드로 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변화에 적응,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 업체가 이 회사의 지향점이다. 벤처기업이라는 약점 극복을 위해 세계적인 업체들과도 제휴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버사텔에 25만 가입자 규모의 트렁크게이트웨이와 시그널링게이트웨이를 수출한 것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한 것이다. 중동·남미·유럽·동남아 등에서도 이 같은 협력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 3일에는 일본 NEC의 차세대 통신망 핵심 장비인 미디어게이트웨이 공급자로 선정됐다. NEC를 통해 자사 브랜드로 일본 및 북미, 유럽지역의 통신 사업자에 제품 공급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6월에는 SK텔레콤을 통해 베트남 S텔레콤 프로젝트에 시그널링 게이트웨이를 공급했다. 급변하는 정보통신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 속도와 기술 개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정 작업도 한창이다. 제품 및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과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연구 개발 및 생산, 기술 지원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형모 사장 일문일답 ▲기술경쟁력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속도와 기술개발력을 갖추고 있다. 원천 기술인 프로토콜 스택을 비롯해 통신사업자급 시스템에 필요한 주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사업 추진 현황은. NEC 등 수출 채널을 통해 유럽·동남아·동북아·남미의 기간통신망에 차세대 통신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솔루션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유럽·중동에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의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도 추진 중이다. ▲향후 사업 전략은. 유무선망 통합에 따른 유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 공급업체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모든 기간통신사업자의 제품 공급권을 획득한 만큼 글로벌 솔루션 파트너십, 채널 계약 등을 통한 해외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품질향상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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