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의 미래는 밝다. IT산업은 유가 불안, 세계경기 동반 침체 등 악조건을 뚫고, 세계 일류국가 코리아를 견인할 강력한 ‘엔진’이다. 세계시장을 이끄는 신기술이 한국에서 잇따라 탄생하고, 세계 IT시장 재편을 향한 한국의 움직임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좁은 국토를 벗어나 5대양 6대주에서 한국이 그리는 세계 IT 지도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산업 현장 곳곳에서도 미래를 밝히는 희망가가 날마다 울려퍼진다. 사람·기술·아이디어·창조력에서부터 나오는 자신감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간다면 IT코리아의 앞길엔 거칠것이 없을 것이다. 신기술 개발과 끊임 없는 혁신으로 미래 신천지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인간과 기술의 연결은 IT진화가 곧 인간 생활의 윤택함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IT코리아의 역동하는 에너지가 미래기술의 현실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한국이 열쇠를 쥐고 있는 세계 IT시장의 ‘보고’인 반도체·LCD분야는 미래 고성장으로 가는 ‘실크로드’다. 올해 32기가 메모리시대를 개척한 한국은 앞으로도 매년 2배씩 메모리를 키워(황의 법칙), 오는 2010년 512기가급을 지나 2011년에는 테라급시대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LCD TV 패널인치는 올해 40인치 대중화시대가 열렸고, 내년에는 50인치대 TV가 전면 보급된다. 2008년 이후 60인치대 TV와 80∼100인치 정보디스플레이용 패널 등을 향한 전진이 계속되고, 오는 2010년 이후에는 80인치 이상 TV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꿈의 이동통신이라 할 수 있는 WCDMA는 오는 2008년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KTF 양대 사업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을 구축키로 해 2008년 경에는 400만∼500만 가입자 시장을 형성하며 이동통신 주도 서비스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4세대(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릴 2010년에 등장할 휴대폰은 이동중 100Mbps, 정지중 1Gbps급 전송 속도를 구현하게 된다. 지금보다 무려 50배 이상 발전된 무선통신 속도를 지원하는 셈이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정지중에도 MP3 음악파일 100곡을 2.4초에, CD1장(800MByte) 짜리 영화 1편을 5.6초에, 20M급 HDTV 방송도 12.5초에 전송받을 수 있다. 2010년 10억22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한국은 22∼23%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IT분야의 고속성장을 바탕으로 한국은 오는 2015년 전자산업 세계 3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의 ‘전자산업 비전 2015 선언’에 따르면 한국 전자산업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 오는 201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4%의 디지털 전자 3대 강국을 실현할 전망이다. 기술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과학기술분야에서도 한국의 고공행진은 계속된다. 오는 2008년에는 처음으로 한국인 우주인이 탄생한다.2008년 4월께 첫 한국 우주인이 러시아 소유즈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른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 후보 지원자 3만6000여명 가운데 서류심사 및 기초체력평가를 통해 3000여명의 후보를 선별한 상태다. 같은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독자적 통신중계기를 싣고 우주로 발사된다. 이 위성은 중대형급 정지궤도위성으로 통신 및 해양·기상 관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어 2015년에는 1.5톤급 위성 탑재가 가능한 대형 위성발사체(KSLV-2)가 우리 기술에 의해 개발된다. 또 2010년부터 암·치매 등 난치병의 생리활성 매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세포영상기술과 세포조작시스템이 개발돼 다양한 응용기술이 선보일 전망이다. 분자영상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세포영상 및 생체영상시스템이 완성되고 2015년께 신약 후보 물질 검색과 진단·치료 등 실제 의약·진료 분야에 적용된다. 고부가 소프트웨어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산업 역시 매년 20% 이상의 성장레이스를 거듭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게임산업은 오는 2010년 수출액 2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15%로 3대 게임강국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 게임산업 근간에는 IT인프라와 하드웨어산업 등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어 인접산업에 대한 파급력도 크다. 게임시장의 세계 지배력이 커질 수록 유관산업의 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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