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택배 등 유통 관련 종목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들 종목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추석 특수가 겹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택배 업종의 경우 제3자 물류 시장 활성화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홈쇼핑업종의 양대업체인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롯데홈쇼핑이라는 강력한 경쟁사의 부상, 보험판매 규제, IPTV등장에 따른 SO 자산가치 하락리스크라는 악재가 나오면서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장기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CJ홈쇼핑은 최근 주가가 3일간 13%이상 상승하며 8만2500원까지 치고 올랐다. GS홈쇼핑도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연우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그간의 악재로 주가가 하락을 거듭했지만 현재 악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상태”라며 “가격매력도가 부각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적도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한진, 한솔CSN 등 택배회사들은 지난달 무역협회가 3자 물류 활용률을 높이겠다고 밝힌데다 3자 물류업법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솔CSN은 최근 주가가 수직상승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8일 3375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한진도 3일째 상승한 2만5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태형 굿모닝신한증권 차장은 “택배 관련 주들이 추석이라는 단기테마가 부상하고 있는데다 3자 물류업법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다음커머스와 인터파크도 최근 상승폭을 확대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음커머스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상품권 사업을 중단했으며 인터파크도 상품권 발행액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또 추석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계절적 수요에 따른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상품권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최근 주가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4분기때부터는 상품권 매출 부재에 따른 매출 감소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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