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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4주년(1)]유비쿼터스 사회-진화하는 이동통신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60918-.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6.09.12 / 0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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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4주년(1)]유비쿼터스 사회-진화하는 이동통신
본문일부/목차
2006년은 통신 서비스 진화 측면에서 일대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WCDMA/HSDPA를 비롯해 3.5세대(G)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와이브로에 이르기까지 광대역 무선 데이터 시대의 포문을 연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였다.
 CDMA가 지난 10년간 변화·발전을 거듭하면서 IT코리아의 성장 견인차로 작용했다면 이제 3.5G 서비스가 차세대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면서 휴대폰이 PC에 버금가는 지능형 단말로 발전한 것도 이동통신 진화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추세다.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와 단말의 발전에 힘입어 통신 시장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서비스롤 빠르고 진화하고 있으며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의 경계도 하루가 다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국내 무선데이터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매년 20∼40% 폭발적으로 성장, 2004년 3조원 규모에서 2008년에는 현재 유선 데이터 시장과 비슷한 6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는 전화’ 시대 연 HSDPA=올해 선보이는 통신 서비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는 WCDMA/HSDPA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 상용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KTF도 6월 HSDPA 서비스를 개시했다. HSDPA는 유선 인터넷 수준의 빠른 네트워크를 지원, 이동전화를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진화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SDPA 기술은 최대 14.4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 음성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영상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출시된 휴대폰은 1.8Mbps까지 지원하며, 2007년 초 3.6Mbps, 2007년까지 7.2Mbps, 2008년까지 14.4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구현될 전망이다.
 유선의 전화선이나 케이블망이 IP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HSDPA는 이른바 무선 ‘올IP’ 환경의 신호탄의 의미도 갖는다. 당장 음성 통화만 해도 무선 VoIP 서비스가 가능하고, 유무선 데이터 서비스도 HSDPA 상에서는 IP 기반으로 연동할 수 있다. 또 고속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 기존 CDMA망에서 제한적이었던 영상 중심의 데이터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3.5세대 서비스 ‘와이브로’= KT와 SK텔레콤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와이브로도 HSDPA와 더불어 통신시장 세대 교체의 주역으로 꼽힌다. HSDPA가 기존 이동전화를 진화시킨 서비스라면 와이브로는 첫 출발부터 광대역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HSDPA와 와이브로가 일부 중첩된 시장을 공유하며 경쟁할 수도 있지만, 초기 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는 이동중에도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무려 18.4Mbps에 이른다. 멀티미디어 방송 등 웬만한 대용량 데이터도 충분히 소화하고 남는 성능이다. 와이브로는 유선에서 쓰던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리케이션보다는 지원 단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KT·SK텔레콤 등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잠재고객들의 휴대인터넷 수요를 늘리기 위해 카드 장착형에서부터 PDA형, 휴대폰형 등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말께는 CDMA와 결합된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성서비스와 커버리지에서 장점을 가진 휴대폰과 데이터 속도 및 요금의 장점을 가진 와이브로를 결합,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 진화=네트워크 진화와 함께 휴대폰 성능의 눈부신 발전도 이동통신 진화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83년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는 무게가 무려 1.3㎏ 이상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명함 크기만큼 작고 얇은 휴대폰에 카메라·캠코더·MP3플레이어 기능은 기본이고 내비게이터에 뱅킹·DMB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되는 추세다. 프로세싱 파워가 높아지면서 휴대폰이 점차 PC에 가까워지는 것도 데이터 서비스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다. 퀄컴의 최신 칩세트인 ‘MSM7000’ 시리즈는 PC처럼 듀얼코어 시스템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의 작동 클록도 400㎒에 이르러 범용 운용체계(OS)뿐만 아니라 PC에서 사용하던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거뜬히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내년 이후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에서도 PC에서 사용하던 상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사의 관계자는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와 휴대폰의 발전에 힘입어 통신 시장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서비스롤 빠르고 진화하는 추세”라며 “PC와 같은 편리하고 수준 높은 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가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핵심 먹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3.5세대(G) 맞은 세계 통신 시장
3.5세대(3.5G) 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되면서 세계 이동통신시장이 본격적인 세대교체기에 접어들었다.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3G 도입 초기,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주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비동기 3G 서비스인 WCDMA/HSDPA를 비롯, EVDO rA, 초고속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등을 잇따라 도입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 등에서 출발한 3.5G 시장이 유럽·미국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HSDPA 서비스 도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시장은 단연 우리나라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 HSDPA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6월 서비스를 개시한 KTF는 내년 상반기까지 HSDPA 기반의 전국망을 구축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해다. SK텔레콤도 당초 계획을 수정해 내년까지 전국망을 구축, 3.5G 전환을 서두르는 등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일본 NTT도코모나 홍콩의 허치슨 등은 3G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해외사업자다. 무선 데이터 부문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신규 수요를 확인한 NTT도코모는 지난 1분기 말 현재 3G 가입자 규모가 거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미국 싱귤러는 지난해 말부터 WCDMA·HSDPA 망 구축에 나섰고 연말까지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3G 서비스에 회의적이었던 유럽도 최근 빠르게 3.5G 서비스로 전환중이다. 보다폰은 영국에서 비즈니스용으로 PC에 접속해 사용하는 HSDPA 카드 ‘3G 브로드밴드’를 도입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런던 등 주요 도시에만 해당되지만 내년 여름까지는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보다폰은 올 가을 이후 일반 사용자용 HSDPA 지원 휴대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최대 이통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모빌레(TIM)는 지난 7월 말부터 삼성전자의 HSDPA 휴대폰 기반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 약 7000만유로(약 860억원)를 투입, 기지국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이치텔레콤 계열인 T모바일, 프랑스텔레콤 계열의 오렌지 등도 3.5G 서비스를 개시해 올 연말 크리스마스 대목기를 보급 확산의 기회로 삼고 있다.
동기식 3G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자도 늘고 있다. 동기식은 지난 2000년 cdma 2000 1x를 상용화한 뒤 EVDO를 거쳐 최근에는 EVDO rA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일본 KDDI가 올 4분기 EVDO rA를 상용화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LG텔레콤도 1.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연말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미국의 스프린트·버라이존, 뉴질랜드의 텔레콤뉴질랜드도 내년 이후에는 EVDO rA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4G 선점경쟁 시작됐다
2010년경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이미 불붙었다.
4G 이동통신은 60㎞ 이상의 고속에서도 100Mbps 이상, 정지중에는 1 급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이동 중에는 현재 3G이동통신(WCDMA) 속도의 50배고, 정지중에는 유선통신(초고속인터넷) 속도의 10배 이상의 속도를 제공한다.
기술적으로 현재 최대 14.4Mbps 전송처리(다운로드)가 가능한 3.5G 이동통신(HSDPA)과 25Mbps의 와이브로가 향후 4G에 이르면 100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제공될 서비스에 대한 윤곽은 확실치 않다. 3G에서 불가능했던 대용량의 데이터 서비스, 3차원 입체영상, 모바일 가상현실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
4G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4G를 미래 성장 동력인 IT839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기술 주도권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달초 제주에서 ‘4G포럼’을 개최하고 4G 기술을 시연, 우리나라의 표준 선점 가능성을 높였다. 또 아직까지 막연한 개념 수준이던 주파수·전송속도 등 4G 핵심 이슈를 부각시켰으며 직교주파수다중분할(OFDM)·다중입출력기술(MIMO)·스마트 안테나·오류정정기술(LDPC) 등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NTT도코모, 독일의 지멘스 등이 4G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기술 표준 수준의 시연에 도달했으며 관련 핵심 기술 및 특허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4G용 주파수가 결정되면 기술 표준화 논의가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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