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80만 원대 모바일PC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노웰(대표 문병도)은 15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휴대가 가능한 7인치 차량용 미니 PC ‘유렌 (UREN·사진)’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모바일 PC로 주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선보였으며 중소 벤처가 자체 기술로 제품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특히 7인치 이하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80만원대에 진입해 모바일 미니PC 시장에도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차량용 PC로 선보인 유렌은 내비게이션과 GPS 안테나(SiRF III)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지도는 PC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시터스 ‘루센’을 장착해 기존의 네비게이션 제품보다 훨씬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목적지 탐색이 가능하다. 무선 인터넷을 지원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쉽게 펌웨어 또는 지도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7인치 LCD 화면· 1GHz CPU· 30G HDD를 지원하며 윈도XP 운영 체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감상 할 수 있는 PMP 기능을 제공한다. 2개의 USB 2.0 포트· 이어폰 단자· TV 아웃 단자, SD 카드 메모리 슬롯도 장착돼 있다. 유선 랜과 2개의 추가 USB 단자· 모니터 출력 단자 기능을 통해 장소에 관계없이 쉽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간단한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이 회사 문병도 사장은 "유렌은 복합 휴대 단말기 손쉽게 내비게이션· 지상파 DMB· PMP의 기능을 지원하며 착탈식으로 제작해 차는 물론 사무실에서도 모바일 PC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웰은 80만원 ∼ 90만원 대에 출시 예정이며, 내달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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