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만화사이트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의 18.4%가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온라인 만화사이트 이용 경험이 24.7%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이 39.7%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 종사자 30.3%가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매일(7.0%)’ 또는 ‘일 주일에 한 번 이상(27.3%)’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 빈도를 보였다.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 35.9%로 가장 많았으며 ‘1∼2시간 미만’이 26.6%로 그 뒤를 이었다. ‘2시간 이상’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여성의 응답이 남성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만화사이트 이용시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이용하는 만화 장르는 순정물이 36.7%, 무협 및 액션물24.7%, 코믹·엽기물 21.7%순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44.4%가 무협·액션물을, 여성은 응답자의 66%가 순정물을 가장 많이 본다고 답해 성별에 따른 취향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보는 만화는 국산 만화가 56.3%, 일본 만화가 40.5%로 두 나라 만화가 주류를 이뤘다. 10대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일본 만화를 보는 비율이 71.8%를 차지해 국산 만화를 보는 비율(28.2%)과 높은 격차를 보였다. 또 학생의 59.6%가 일본 만화를 주로 본다고 답했다. 온라인 만화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언제든지 원하는 때 볼 수 있기 때문’을 꼽은 사람이48.1%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만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39.2%)’와 ‘실제 만화책으로 보는 것이 더 좋기 때문(35.5%)’을 들었다. 현재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의 36.1%가 향후 온라인 만화사이트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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