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급 HDTV용 OLED 기술과 RFID기반 전자물류 시스템, 초정밀 생산로봇 시스템 등이 우리나라 10대 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히 확보해야 할 핵심기술 과제로 꼽혔다. 산업기술평가원(원장 윤교원)은 산·학·연 전문가 2209명을 대상으로 국가 10대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을 위해 필요한 분야별 핵심기술개발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우창화 산기평 본부장은 “조사결과, 차세대 이동통신·지능형 홈네트워크 등은 필요 핵심기술에 대한 답변이 집중된 데 비해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는 필요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이 분산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디지털TV에서는 개인용 차세대 TV단말기 기술이 20.5%를 차지했고 다매체 융합 양방향 DTV기술이 19.4%, DTV 수신기 및 서비스 융합기술 18.3%로 뒤를 이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는 4세대급 HDTV용 OLED가 15.38%로 가장 필요한 기술로 꼽혔고 초저가 TFT LCD가 12.5%, 대화면 고화질 입체 디스플레이 10.58% 순이었다. 최고 기술과 함께 저가제품 양산기술에 대한 욕구도 적지 않다는 결과다. 차세대 반도체에서는 차세대 SoC를 위한 RF 및 아날로그 기술(12.3%), 초고집적 반도체 소재 및 응용기술(11.8%), 박막 공정장비용 핵심부분품(11.4%) 등이 비교적 고른 점수를 얻었다. 지능형 로봇에서는 지능형 극초정밀 생산로봇 시스템이 17.4%, 자동차 제조용 생산로봇 시스템이 16.4%로 높은 점수를 받아 서비스 로봇보다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전문가들의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형 자동차에서는 하이브리드용 신동력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이 각각 25.3%, 15.1%를 차지했고 차세대 이동통신에서는 차량탑재 네트워크 시스템(26.0%)과 차량용 통신모듈(25.1%)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이 밖에 지능형 홈네트워크에서는 통합서비스 관리 시스템(30.2%)이,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는 RFID 기반 전자물류 시스템(20.7%)이, 차세대 전지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고출력 리튬2차전지(18.6%)가 가장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혔다. 한편 산업별 협력 및 국내 유치가 필요한 외국기업에 대한 조사에서는 일본의 마쓰시타가 10개 신성장동력 산업 가운데 3개 부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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