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도 드디어 무선시대가 열렸다. 데이콤(대표 박종응)은 국내 처음으로 무선 VoIP 서비스 ‘와이파이폰’을 내달부터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이파이폰의 특징은 일반전화(PSTN)와 비교해서 요금 경쟁력은 높지 않으나 사무실 내에서도 무선전화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반 시내전화에서 와이파이폰으로 서비스를 바꿀 경우 기존 시내전화 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 측은 “무선 VoIP 요금에 대한 정부 정책은 종전의 시내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만큼 일반 시내전화 요금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라는 것”이라며 “와이파이폰은 가입비 절감과 사무실 어디든 전화기를 갖고 다니며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우선 기업고객 대상으로 일반 국내통화(시·내외 동일)는 3분당 45원(070 VoIP와 동일), 이동전화로 통화는 10초당 14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콤은 앞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중이거나 본·지사 간 통화요금을 절감하고자 하는 기업 △IP기반의 사무실 환경개선을 희망하는 중대형 기업 △호텔이나 병원, 대형 쇼핑몰처럼 선 없는 쾌적한 통신환경을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와이파이폰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와이파이폰을 이용하려면 사무실에 AP 환경을 구축하고 9만∼15만원가량의 단말기를 구매해야 한다. 한편 KT도 올 연말 와이파이와 이동통신(PCS) 서비스를 묶은 ‘원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070 VoIP사업자들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연말을 기점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인 무선 VoIP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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