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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방융합,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제5부:컨버전스시대의 주역들(3)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60516.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6.05.15 / 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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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통방융합,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제5부:컨버전스시대의 주역들(3)
본문일부/목차
(3)SK그룹
 국내 1위 이동통신 회사인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KT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컨버전스 시대의 주도권을 다투는 주역이다.
1990년대 후반 들어 통신시장의 무게 중심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이동하면서 SK텔레콤의 위상은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올해는 특히 SK텔레콤이 미래 성장사업의 활로를 가늠하고 초석을 다질 중요한 시기다.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시장에서 신규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사업의 기반 확대, 유비쿼터스 & 컨버전스 환경하에서 타 산업과 결합된 융·복합화 서비스 확대, 무선데이터서비스 고도화 등 세가지를 향후 10년을 대비한 3대 방향으로 설정하고 차세대 전략을 적극 모색 중이다.
◇휴대폰으로 세상을 지배한다=2000만명에 달하는 무선 가입자 기반은 SK텔레콤 컨버전스 전략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다.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범위가 확대되는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해 SK텔레콤은 무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 모바일 게임 포털 ‘GxG’, ‘모바일 싸이월드’를 비롯, 방송 및 금융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위성DMB,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이미 제공 중이다. 향후 유선통신사업자·건설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홈네트워크 서비스 및 유통사업자와 연계한 RFID 사업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이미 본궤도에 오른 위성DMB사업도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서비스를 개발할 SK텔레콤의 주요 인프라다.
무선데이터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광대역CDMA(WCDMA)·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이달 중 상용화하는 것은 물론 초고속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선보이는 HSDPA 서비스는 영상전화나 글로벌 자동로밍 등 차원높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올해까지 추가로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20만명, 내년까지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생활에 밀접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강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유선 사업 M&A 전략 관심=SK그룹은 무선분야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지닌 SK텔레콤을 앞세워 컨버전스 전략을 마련 중이다. SK네트웍스, SK텔링크 등이 유선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가정을 기반으로 유선 시장에서는 경쟁자에 비해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휴대폰·PC에 이어 TV를 통한 서비스 플랫폼에 진입,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유선사업자와의 M&A을 통해 무대를 넓힐 것이라는 관측을 오래전부터 제기해왔다.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위성DMB 등 기존 핵심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선사업자와의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KT의 유·무선 통합 움직임에 대응해 하나로텔레콤, LG계열 유선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군 등의 대안을 구상해왔으며 최근까지도 경쟁사들의 움직임 등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이미 하나로텔레콤과 제휴관계를 통해 홈네트워크,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을 공동 시행하며 가정시장(홈 마켓) 진입의 시험대로 운영해왔다.
SK는 그룹 내 통신계열사의 업무 조율을 위해 한달에 한 번씩 사장단 회의를 갖고 있으며 향휴 유선 시장에 대한 그룹의 정책이 어떻게 결정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BcN이 바꾸는 세상
-신용식 SK텔레콤 Access기술연구원 차세대기술개발팀 ysshin@sktelecom.com.
광대역통합망(BcN)은 향후 전개될 유비퀴터스 환경의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BcN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먼저, 홈 로봇의 도움으로 잠에서 깨면 그날의 일정과 주요 뉴스를 음성으로 브리핑받으며 욕실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는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려 할 때 홈 로봇은 날씨와 교통 정보를 음성 및 영상으로 전달한다. 등교하는 아이에게는 그날의 학업 준비물, 숙제 등에 대한 확인을 수행한다.
지방 출장이 있는 출근 길, 홈 로봇이 알려준 길목으로 접어들면 무선 광대역통신망을 통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의해 보다 상세한 길 안내 도우미가 시작된다. 이때 건강 체크 결과가 MMS를 통해 차량의 단말에 팝업된다. 출장 목적지로 가는 도중 사무실 PC에 저장된 파일을 더 가져오기 위해 음성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사무실 PC에 원격 접속한다. 원하는 파일을 찾아 고속 주행 중에 있는 차량 내 통신 모듈을 통해 자신의 단말기에 다운로드한다. 이 과정은 광대역 무선망에서 지원하는 품질 및 보안 보장의 혜택이다.
낯선 출장 목적지에 도착하자 BcN 기반의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에 의한 u-Parking Lot 서비스와 실내에서도 가능한 길 안내 서비스 덕분에 편리하게 주차를 마치고 목적지 사무실까지 찾아갈 수 있다.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오전에 확인하지 못한 자신의 메일과 결재 사항을 차량 내 단말기를 통해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이는 BcN 기반의 u-Work 서비스의 도움이다.
또 필요한 업무지시 및 회의 보고를 위해 고속 주행 중에도 끊김 없는 고품질 영상전화를 활용한다. 위성/지상파 DMB를 고속 주행 중에 시청하다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을 이용해 아이의 생일 선물을 주문·결재하며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떠 올린다. 이는 양방향 방송 및 데이터 서비스의 융합에 의해 가능한 BcN의 혜택이다.
이처럼 BcN은 개인의 삶에 많은 변화와 혜택을 가져 다 줄 통신환경이며, 특히 BcN은 개인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꿈 꾸던 통신 세상인 것이다.

◆화성동탄 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를 빠져 서쪽으로 15분쯤 달리면 동탄신도시를 만날 수 있다. 총 면적 273만평의 경기도 화성동탄 지구는 3만9825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매머드급 신도시다. 최고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동탄 신도시는 여의도공원 2배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공원이 들어서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버금가는 동탄의 상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12만730명이 거주하게 될 이곳은 수원, 오산, 용인시 등과 접해 있고 삼성전자 등이 인접해 있어 54만명의 고용 촉진 효과를 통한 자족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동탄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향후 7년간 330억달러를 투자, 9개 신규 반도체 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난 74년 반도체 사업진출 이후 최대 규모다.
도시구상 단계부터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융합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제반 기능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가장 먼저 공급되는 시범단지 아파트 입주시기는 올해 12월. 입주시기에 맞춰 광역도로, 상하수도, 지역난방, 전기 등은 물론이고 u시티 구현을 위한 첨단 IT기반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도시 조성을 주관하는 한국토지공사는 새로운 인프라로 u시티가 도입되면서 맞춤형, 자율형 도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능형 도시가 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교통, 기상, 환경 등 공공정보 및 u시티 체험정보, 지역정보, 커뮤니티 등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웹, 무선,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지난 2년간 KAIST와 공동으로 ‘u시티 개발에 관한 연구’를 2차에 걸쳐 수행, 그 결과를 바탕으로 포괄적 의미의 u시티를 건설중이다.

◆인터뷰-박용철 한국토지공사 디지털도시팀장
“화성동탄 u시티는 현실적인 IT기술과 경제성 있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디지털도시 환경을 구현한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한국토지공사 박용철 디지털도시팀장은 u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 IT기술만을 앞세운 선언적인 아이디어성 개발 구상만으로는 u시티 구현이 어렵다는 얘기다.
“국내에 수많은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u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u시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나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u시티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도시통합정보센터’ 만해도 부처나 지자체별로 사용하는 용어가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그는 미래 지형적인 u시티 구상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법제도, 예산, 조직체계, 서비스 표준화, 기술 표준화 등 일련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사전 경제성 분석이나 기술적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순 아이디어 중심의 전략 수립만으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언젠가는 유비쿼터스선세네트워크(USN)와 같은 차세대 첨단기술도 필요하겠지만 당장,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야말로 u시티를 구현하는 출발점입니다.”
신도시 전체에 유비쿼터스 광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들에게 교통, 생활안심, 환경, 지역정보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성통탄 u시티 사업 계획은 실현 가능한 기술과 경제성 있는 IT서비스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박 팀장은 “u시티는 일반인들이 깜짝 놀랄만한 최첨단 기술이나 엄청난 투자비를 요구하는 서비스보다는 현재 구현 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주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보서비스를 통해 우리 생활속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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