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와 AMD코리아가 5월 전면전에 돌입했다. 먼저 선공에 나선 것은 인텔. 이 회사는 이달 초 소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AMD를 견제하기 위해 고성능 듀얼코어 CPU인 ‘펜티엄D 930’ 가격을 10만원 이상 낮추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인텔 CPU 기반 듀얼코어PC가 AMD 싱글코어 기반 PC보다 싸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인텔의 공세에 맞서 AMD도 오는 15일 싱글코어 CPU 가격을 15% 정도 내리는 한편, 이달 말 듀얼코어 모바일 CPU를 처음 출시하는 등 힘들게 차지한 소매 시장 주도권을 내놓지 않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공 나선 인텔=지난달 말 인텔은 고성능 듀얼코어 CPU ‘펜티엄D 930’ 가격을 30만원대에서 20만원 수준까지 낮췄다. 지난 4월 초 펜티엄D 8시리즈 가격 인하에 이어 두 번째. 이는 소매 시장에서 20% 가까운 점유율로 인기를 끌고 있는 AMD ‘셈프론2800+’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단일 품목이지만 인기 제품에서 밀리면 전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 이런 인텔의 전략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먹혀 들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가격 인하를 단행한 지 1주일 만인 이달 초 ‘펜티엄D 930’의 소매 시장 점유율은 1%에서 14%까지 수직 상승, 판매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AMD ‘셈프론2800+’ 점유율은 16%에서 9%까지 7%포인트 하락했다. 최호섭 다나와 팀장은 “인텔의 잇단 가격 인하로 한때 전체 시장 30% 수준까지 올라섰던 AMD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라며 “특히 인텔 듀얼코어 CPU 가격이 점차 내려가면서 인텔 듀얼코어PC가 AMD 싱글코어PC보다 1만∼2만원 싸게 판매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맞불 나선 AMD=인텔의 가격 인하 공세에 맞서 AMD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AMD는 우선 오는 15일 싱글코어 CPU 소비자 가격을 15% 정도 인하한다. 이럴 경우 ‘애슬론 3200+’ 등 기존 20만원이 넘었던 고성능 CPU 가격이 10만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MD는 오는 26일 듀얼코어 모바일 CPU ‘튜리온 X2’를 내놓는다. 또 내달 초에는 기존 소켓 방식을 전면 개편한 ‘AM2’ 소켓 CPU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발표를 통해 작년에 불었던 AMD 열풍을 재현할 계획이다. ◇경쟁 더 치열해질 듯=인텔·AMD의 소매 시장 주도권 경쟁은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3분기에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물론 주 전장터는 조립PC 시장이다. 전체 소매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은 최근 AMD의 성장세가 예상외로 빨라짐에 따라 이를 조기 차단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를 반영해 지난달 24일 중국에서 열린 ‘채널 인텔 AP 솔루션 서밋’에서는 기존과 달리 AMD CPU의 장·단점을 집중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AMD도 애써 차지한 소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주요 OEM 업체에 별다른 공급 실적을 갖지 못하고 있고 조립PC 시장이 사실상 AMD의 주요 매출처인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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