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00년 기술주 붐 이 끝난 후 묶여있던 스톡옵션 행사가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기술주가 반등함에 따라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 경영자들이 스톡옵션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2004년초 이후 약 13% 오르는 등 2000년 이후 급락했던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스톡옵션은 주가가 올랐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 과거 가장 각광받는 종업원 보상 수단이었다. 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150개 대형 기업 CEO들이 2004년 회계연도에 현금화한 스톡옵션은 약 15억500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는 2003년에 비해 50%, 2002년에 비해 177% 늘어난 수치다. 또한 실리콘밸리 CEO들이 스톡옵션으로 36억달러를 팔아치웠던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수가 32억달러로 2002년 20억달러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었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거액의 현금이 생기자 소비자들은 주택 리모델링에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들이 최근 많은 스톡옵션을 현실화한 기업 중 대표적인 기업으로 야후가 꼽힌다. 이 회사는 2004년 스톡옵션 3억3800만달러를, 지난해에는 2억9600만달러를 행사했다. 2003년 8900만달러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테리 시멜 야후 CEO는 지난해 1억7300만달러, 2004년에는 2억2900만달러 어치 스톡옵션을 행사해 2년간 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2003년에는 2450만달러였다. 시멜 CEO가 2004년 현금화한 스톡옵션 비중은 전체 중 36.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한번에 현금을 거머쥔 기업 경영자들은 이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대부분은 주택 구입이나 리모델링에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건설 산업 연구회(Construction Industry Research Board)는 실리콘밸리 산타틀라라 카운티 거주자들이 지난해 주택 리모델링에 사용한 돈이 4억1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01년 3억3100만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최근 동향은 샐러리맨들이 한번에 거금을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스톡옵션 제도도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스톡옵션 대신 제한주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회계 법이 스톡옵션 관련 엄격한 규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회사들은 제한주 주식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3년 스톡옵션 발행을 중단하고 제한주 주식으로 전환했다. 스톡옵션으로 제공되는 기업의 우선주 비율은 2003년 4.5%에서 3.4%로 줄어들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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