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급 확대에 따라 최근 공중전화를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중전화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에 공중전화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7.1%, ‘없다’는 응답자는 52.9%로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연령에 비해 10대의 공중전화 사용 경험(70.3%)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대의 휴대폰 보유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중전화 요금(시내기준 분당 70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다’와 ‘모른다’는 응답이 50%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공중전화 요금 인지도가 높았다. 공중전화가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공중전화와 휴대폰 중 어느 것을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77.2%의 응답자가 ‘이동전화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공중전화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0.4%로 낮게 나타났다. 여성(14.2%)은 남성(10.5%)에 비해 ‘요금을 고려해 판단한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으며 자영업자는 다른 직업 종사자에 비해 ‘공중전화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조금 높았다. 공중전화부스 철거에 대해서는 ‘보행에 지장을 준다면 철거해야 한다’ 65.4%, ‘철거하지 말아야 한다’ 34.2%로 ‘보행장애물이 된다면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중전화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필요할 때 바로 찾기 힘들다’ 42.5%와 ‘반드시 동전이나 카드가 있어야 한다’ 36.7%로 높게 나타났다. 공중전화 철거 후 생활불편 정도는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이 74.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은 11.5%였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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