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올 가을까지 에어컨, 냉장고, 형광등 등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기기의 소비전력을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 기업은 물론 일본시장에 진출한 각국 가전업체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으로 향후 우리 가전업체들의 일본 저소비전력 기준치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자국내 전력 소비가 점점 늘어나 교토의정서에서 할당받은 지구 온난화가스 절감 목표(2010년 시점에 2005년 대비 6% 절감)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국내외 가전업계를 대상으로 가전기기의 저소비전력 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 가정의 에너지 소비 중 44%를 전기가 차지하며 이 가운데 절반이 에어컨, 냉장고, 형광등 등 3개 품목에 집중돼 있어 이들 품목의 전력 소모량을 최우선적으로 줄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다. 경제산업성 조사에서도 에어컨 전력 소비량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25%를 차지해 모든 가전기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장고와 조명기기가 1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어 TV, 비디오, DVD, 전기카페트, 비데, 식기세척기 등도 순차적으로 저소비전력 기준치를 새롭게 선정해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현행 소비 전력법의 정관을 올 가을까지 개정해 우선 냉장고와 형광등은 내년 봄까지, 가정용 에어컨은 오는 2010년까지 지난 2005년 대비 각각 20% 이상 소비전력을 줄일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일본 전체 가정의 온난화가스 배출량이 4%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일본은 지난 98년에 에어컨 소비전력을 2004년까지 줄이는 의무를 설정해 40% 이상 줄인 바 있다. 당시 냉매의 압축기 및 운전을 정밀하게 제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 등이 활용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기서 또 20% 이상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가전업체들이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개발비가 적지 않게 들기 때문인데 벌써부터 업체 간 공동 개발과 타사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가전업계 내에서조차 “소비전력을 무조건 줄이라고 요구할 게 아니라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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