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원폰·스윙폰 등 ‘컨버전스 상품’ 중심의 PCS 판매전략을 본격 가동하면서 3개월 가입자 순감 현상을 극복하고 지난해 12월 다시 순증세로 돌아섰다. 10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통망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정비한 영업망이 안착됨에 따라 PCS 영업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돼 최근 3개월 동안의 마이너스 행진을 끝으로 지난해 12월 말 순증으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만 1400여명이 순증했다. 이로써 지난해 KT의 PCS 재판매 실적은 총 249만3200여명으로 파악됐다. KT의 이 같은 실적은 전체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는 6.5%에 달하는 수치다. 남중수 사장이 6.2%의 시장점유율을 약속한 ‘순수 재판매 실적(Let’s 010)’ 기준으로만 보면 221만7000명이 누적 가입자로 파악됐고 5.7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에서는 이동전화와 유선전화를 함께 사용하는 ‘원폰’과 이동전화와 넷스팟을 사용하는 ‘스윙폰’은 제외됐다. KT 측은 순수 재판매 점유율을 6.2%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원폰과 스윙폰 그리고 향후 출시되는 와이브로 결합상품 등으로 영업 무게중심을 옮겨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PCS 판매 실적 감소에 대해 KT 측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소극적 영업 결과라기보다는 전체 유통망을 정비하면서 과도기적으로 나타난 하락세였다”며 “새로운 영업망으로 조직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복합상품 중심으로 영업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T 전체 PCS 판매 실적 중 순수 PCS 가입자는 90%에 달하는 반면 원폰이나 스윙폰은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복합상품에 대한 KT의 공격적 영업에 따라서는 전체 PCS 재판매 실적은 오히려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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