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주문자처방전달시스템(OCS) 도입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국내 의료기관의 정보화 도입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육박한 반면 보안·표준화·백업예비선로 구축 등의 측면에선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료정보학회 채영문 회장(연세대 교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최로 열린 ‘요양기관 정보화 현황 및 발전방향’심포지엄에서 종합전문병원(42개)·종합병원(78개)·병원(204개)·의원(3619개)·약국(2702) 등 1만966개 요양기관의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이번 ‘2005년 보건복지 분야 정보화 실태조사’는 지난 1999년 실태조사(126개 요양기관)에 비해 조사대상이 대폭 늘어나 국내 의료 정보화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요양기관 정보화 수준=2005년 현재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정보화 평균 도입률은 외래 OCS 75.6%, 병동 OCS 70.6%, 임상병리정보시스템(LIS) 68.5%,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47.1%, 청구 전자문서결재(EDI) 94.3% 등으로 조사됐다. 단지 전자의무기록(EMR) 도입률이 병동 19.6%, 외래 20.7%로 낮게 나타났지만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6년전 조사에서 병원급 이상 정보화 도입률은 외래 OCS 50.5%, 병동 OCS 47.9%, LIS 52.4%, PACS 4.7%, 청구 EDI 0%, 병동 EMR 0%, 외래 EMR 8.7% 등으로 나타난 바 있어 국내 병원 9급 이상 의료기관의 정보화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병원 유형별 정보화 현황에선 EMR·OCS·PACS 등 3대 시스템을 구축한 비율은 종합전문병원 27.5%(11개)·종합병원11.4%(8개)·병원 10.1%(16개)였으며, OCS·PACS 구축 비율은 종합전문병원 65%(26개)·종합병원 60%(42개)·병원 13.2%(21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 OCS 내지는 PACS를 구축한 비율은 종합전문 병원 7.5%(3개)·종합병원 15.7%(11개)·병원 42.8%(68개) 등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EMR 도입률은 43.3%로 조사됐다. 그러나 PACS와 고객관계관리(CRM) 도입률은 각각 3.5%, 8.4% 수준에 그쳤다. 한의원 경우 EMR 도입률은 27.5%, PACS는 3.3%로 일반 의원보다 정보화가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 외래 OCS· PACS·EMR 도입률은 각각 67.9%, 17.4%, 16.0%로 조사됐다. ◇질적인 수준은 ‘글쎄’=양적 팽창에 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네트워크 백업예비설비시스템 도입·보안관리·표준화 등 이른바 정보화 수준은 크게 뒤처졌다. 네트워크 백업 예비선로 유무 설문과 관련 OCS·PACS·EMR를 구축한 병원 중에서 ‘모두 갖췄다’는 응답 비율은 25.8%(3개), ‘일부 갖췄다’ 29.0%(9개), ‘없다’는 무려 45.2%(14개)에 달했다. 또한 OCS·PACS를 구축하지 않은 의료기관도 66.3%(53개), OCS 또는 PACS를 구축하지 않는 병원도 75.7%(56개)에 이르는 등 비상시 환자 자료보호 대처능력이 매우 미흡했다. 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정보표준화 의지도 부족했다. 진료 정보를 공동 활용하기 위한 의료용어의 표준화 현황 질문과 관련 의료용어를 표준화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64개, 계획 중인 곳은 48개, 계획이 없는 곳은 126개에 달했다. 특히 병원 정보화 보안과 관련 사용통제·접근통제 등의 보안관리를 하지 않는 의료기관도 조사됐다. OCS·PACS·EMR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에서 19.4%(6개), OCS·PACS 구축 의료기관의 19.3%(16개), OCS 또는 PACS 구축 의료기관의 12.2%(9개) 가량이 보안 관리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일부 의료기관의 보안 의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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