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전문기업들이 그 나름의 경쟁력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삼성·LG전자와 함께 ‘가전강국’을 받치는 든든한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1조3000억원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이 50%를 넘는가 하면, 유닉스전자·쿠쿠홈시스·한경희스팀청소는 각각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와 밥솥, 스팀청소기 부문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 외 김치냉장고 역사를 연 위니아만도도 점유율이 45%에 이르고, 오성사도 가습기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로 통하는 등 생활가전 전문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치냉장고를 제외하고는 삼성·LG전자도 진출했다가 포기했을 정도로 이들 전문기업의 벽은 두껍다. 그만큼 기술력과 전문성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다. 허일웅 웅진코웨이 팀장은 “한 아이템에 대한 전문회사라는 꼬리표가 다른 신규 사업으로 진출할 때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생활가전 전문회사로서 입지가 굳건한 것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며 “이것이 ‘강소기업의 힘’이자 삼성·LG와 함께 가전강국을 만드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코웨이’ 하면 정수기 그리고 코디가 연상될 정도로 파급력은 상당하다. 정수기 임대(렌털) 가구만 179만. 다섯 집 건너 한 대가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격이다. 수치로 환산하면 전체 1조3000억원 가운데 53%에 이르는 것으로 웅진코웨이 측은 추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방가구 사업에도 진출했다. 코디와 주부 간에 친밀도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전략은 적중해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헤어드라이어는 유닉스전자가 전문가 시장에서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가정용도 40∼50%로 높은 편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아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인 240억원 정도가 외국에서 나온다. 특히 현재 협상중인 월마트 공급건이 성사되면 해외 매출은 날개를 달 전망이다. 밥솥에서는 쿠쿠홈시스가 단연 1위다. LG전자 OEM으로 시작했지만, 자가 브랜드로 판매한 밥솥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특히 월 생산량이 25만대까지 올라 회사 전체 매출도 작년보다 3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일본과 중국 현지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내년부터 해외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경희스팀청소는 올해 홈쇼핑 대박상품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올해 판매량은 대략 200만대로 지난해 30만대보다 7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덩달아 뛰어 1000억원까지 넘보고 있다. 위니아만도도 김치냉장고 ‘딤채’로 45% 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 처음으로 김치냉장고를 선보이며 국내에 김치냉장고 시대를 연 주역이다. 삼성과 LG전자의 막강 공세로 예년보다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김치냉장고 시장에선 강자로 통한다. 최근 들어서는 생활가전 시장이 포화되고 있고, 필립스·테팔·바비리스·일렉트로룩스 등 세계적인 기업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이들 강소기업을 위협하는 요인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위치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군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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