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3명 가량이 휴대형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이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과 함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형 게임기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28.4%가 휴대형 게임기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보유비율은 남성 32.1%, 여성 24.7%로 남성이 약간 높았다. 나이별로는 10대와 20대가 35.6%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40대는 각각 24.8%와 24.3%에 머물렀다. 50대 이상은 11.4%였다. 보유하고 있는 게임기는 소니의 PSP가 56.0%로 가장 높았으며 경쟁 기종이라 할 수 있는 닌텐도의 ‘닌텐도DS’는 6.7%에 불과했다. PSP와 닌텐도DS의 인기에 가려 있지만 게임보이 어드밴스(SP포함)도 14.1%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PSP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평균보다 두드러지게 높은 68.1%로 멀티미디어적 기능을 갖고 있는 PSP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형 게임기 보유대수는 ‘1대 가지고 있다’는 응답이 83.3%로 가장 높았으며 ‘2대 이상’은 16.7%로 나타났다. ‘3대 이상’은 3.0%였다. 연령별·직업별 휴대형 게임기 보유대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루 이용시간은 ‘30분 이하’가 37.9%, ‘30분∼1시간’이 35.7%로 73.6%의 응답자가 하루 1시간 이하 게임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시간’은 19.0%, ‘2시간 이상’은 7.4%였다. 휴대형 게임기의 이용 장소로는 ‘집’이 44.0%, ‘지하철·버스 또는 차 안’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장소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지하철·버스 또는 차 안’에서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1.4%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형 게임기 타이틀 보유 개수는 ‘3개 이하’가 64.3%로 가장 많았으며, ‘4∼7개’는 29.6%로 조사돼 게임 타이틀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형 게임기를 보유하지 않은 네티즌의 경우 향후 휴대형 게임기 구매의향에 대한 질문에 과반수인 51.6%가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60.1%)이 여성(44.0%)에 비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61.1%)의 구매의향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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