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부지선정이 지연되면서 과학기술계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선형 양성자 가속기 구축사업’의 회생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폐장 부지 선정 연계’이라는 ‘산’에 막혀 3년째 끌어 온 양성자 가속기 구축 사업의 설치 여부가 오는 11월로 다가 온 방폐장 부지 주민 투표 결과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8일 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 사업단(단장 최병호)은 이번 방폐장 부지 신청에 4개 지자체가 나서 주민투표를 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사업일정을 다시 챙기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험실서 연구주력=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은 3년째 실험실 중심의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실전 테스트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스위스와 미국, 일본의 가속기를 찾아다니며 수개월씩 테스트를 진행했다. 쏟아부은 돈만도 수억 원이다. 현재 연구진은 외국 유사 가속기를 이용해 결과물을 낸 자외선차단용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과 SOI(실리콘 온 인슐레이터)웨이퍼 제조기술,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량생산 기술의 기업화를 추진 중이다. 20MeV(메가 일렉트론 볼트) 선형가속기(DTL)의 가속장치 설계, 제작과 100 가속장치 설계, 1㎿급 고출력 고주파원 설치 등은 이미 실적을 냈다.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에서는 DTL(Ⅱ) 가속장치 핵심기술 개발과 60MeV급 양성자 가속장치 제작, 20MeV 빔 이용기술 개발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방폐장 부지선정이 변수=그러나 연구진은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해 놓았지만 정작 필요한 양성자 가속 장치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어 고민이 심하다. 현재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 투표는 오는 11월 2일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곳에서 동시 실시된다. 4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주민투표 결과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지역 가운데 찬성률이 가장 높은 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다. 그러나 군산지역만 하더라도 인근 지역의 반대여론이 워낙 드세 방폐장 부지로 선정되더라도 제대로 공사가 추진되기까지는 ‘산너머 산’이다. <>앞으로의 사업 추진 일정=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은 방폐장 부지가 올해 선정되는 것을 전제로 내년 3월 양성자 가속기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양성자 가속기 부지 선정을 위해 받아놓은 신청 지역은 모두 백지화했다. 순조롭게 가속기 부지가 선정되면 오는 2008년 가속기 이전설치에 들어가 오는 2009년께면 20MeV 빔 인출 및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병호 단장은 “방폐장 부지 후보에 기초 지자체가 결정되더라도 양성자 가속기는 유치 지역을 포함한 광역 지자체 단위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양성자 가속기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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