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정보통신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SI수출지원협의회’를 G4C정보화분과위원회 등 주관부서별 분과위 조직 기반으로 재편하고 중소 전문기업의 맞춤형 지원,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 등 7대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성공 모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도 ‘SW 시장 해외 진출 추진 계획’ 틀을 마련, 이를 토대로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SW기본법 근거 추진 체계 강화=진흥원은 우선 재정경제부 등 일부 지원부처가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해당 정보화 사업 주무부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 내에 주관부서별 분과위를 구성, SI프로젝트 발굴은 물론이고 지원을 위한 실행계획(SI지원로드맵)을 수립도록 할 계획이다. 한 예로 금융분과위원회의 경우 재경부·국세청·금융결제원·솔루션업체 관계자들로 구성하게 된다. 분과위별로 매년 전자정부 관련 우수사례를 선정해 외국의 실무 공무원을 초청,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SI지원로드맵 관련 추진 실적을 부처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업계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방안으로 SW 7개 제품군별로 구성돼 있는 ‘솔루션 해외진출 전문 협의회(커뮤니티)’ 활동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하반기 10여건 컨설팅 발주 및 기업 IR 개최=SW 해외 수출 사업은 크게 SI프로젝트 진출과 중소기업 솔루션 공급 등으로 추진된다. SI프로젝트의 경우 기업의 SI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해 시장채널 구축 및 활용 등으로 전개된다. 하반기 SI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은 말레이시아 소방 프로젝트와 알제리 전자정부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가 교환될 예정이며, 내년도 추진할 신규사업을 위해 동남아 지역의 2개 국가를 비롯해 CIS·중동·브라질·일본 등의 정부기관과도 양해각서 교환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 국내 기업 및 솔루션 소개를 위한 방안으로는 하반기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4회와 2회의 프로모션을 마련할 계획이며, 또 오는 12월에는 20여개의 미국 우수 채널 등을 초청하는 대규모 ‘IT상담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 해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10, 11월 두 달에 걸쳐 도쿄·런던·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리나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리월웍스·유니온정보·티맥스소프트 등이 해외 IR 프로젝트에 신청했으며, 이달 해당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남은 과제=진흥원은 SW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대해 “유관기관 협력 시너지 모델 시행이 다소 미흡하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SI 해외진출을 위한 세부 지원 가이드라인 수립도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진흥원 측은 “일단 SW기본법에 SW 해외 수출 지원 사업 근거가 마련되는만큼 관련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SI 해외 수출은 세계 각국의 차관 제도를 둘러싼 협상과 경쟁으로 인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도 본사업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끈기를 갖고 꾸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내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 우리 전자정부 프로젝트 도입에 관한 구체적인 결실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까지 해당 국가와 프로젝트명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차관 신청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와 세계은행의 협력 양해각서도 교환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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