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및 모듈 시장에서 마쓰시타(브랜드명 파나소닉)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8일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분기 PDP TV 및 모듈 실적 동향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전분기에 비해 90% 가까이 늘어난 총 30만4000대의 PDP TV를 2분기에 판매, 16만대를 판매한 LG전자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쓰시타는 일본 시장 점유율이 66%로 거의 석권하다시피 했으며 북미지역도 33%로 1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분기만 해도 마쓰시타와 LG전자의 PDP TV 시장 점유율 격차가 3%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는 13%로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졌다. 두 회사에 이어 삼성전자, 필립스가 3, 4위를 차지했으며 소니는 히타치, 파이오니아 등에 밀려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PDP 모듈에서도 마쓰시타는 34만 5000대(24.9%)를 출하, 33만 5000대(24.2%)를 출하한 LG전자를 제치고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다시 2위에 복귀했다. 삼성SDI는 총 43만대(31%)를 판매, 모듈 부분에서 7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PDP 모듈 3사를 합친 점유율은 80%를 돌파했으며 지난 2003년까지 1위를 기록했던 FHP는 한자리 수 점유율에 그쳤다. 디스플레이서치의 송세옥 지사장은 “마쓰시타가 정책적으로 PDP 사업을 밀고 있는 데다가 2분기에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모듈 생산 능력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며 “마쓰시타가 이달 초 북미 지역에서 42인치 SD급 TV를 500달러 인하한 1999달러에, 50인치 PDP TV는 1000달러 인하한 3999달러에 판매하는 등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지난 2분기 A2라인이 3면취에서 4면취로 전환하면서 모듈 출하량이 주춤, 마쓰시타에 2위를 내준 것 같다”며 “3분기에는 모듈에서는 다시 마쓰시타를 앞지를 전망이며 TV 시장 점유율 격차도 다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분기 PDP TV의 TV 시장 점유율은 2.9%로 2.5%에 그친 프로젝션 TV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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