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시대의 기반이 되는 전자태그(RFID)사업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RFID시장 규모가 지난해 1200억원에서 매년 급신장, 2007년에는 3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공공 시범사업 이외에 한국인삼공사·한국공항공사·삼성테스코 등이 실제로 RFID 도입에 나서는 등 시장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USN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46개였던 회원사는 현재 183개로 5개월여 만에 20% 이상 늘었다. 이 중 RFID 전문업체는 40여개며 나머지는 대부분 사업목적을 변경하거나 추가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RFID/USN협회 전성태 실장은 “건설사 등 실제 민간 분야에서 RFID도입이 늘면서 관련사업에 관심이 있던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RFID 진출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달 이후 RFID사업 공식화를 선언한 업체만 LG이노텍·동양시스템즈·포스데이타·신세계I&C·잉크테크·누리텔레콤 등 10여개사에 달했다. 이 밖에 방산업체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시스템 구축), 가공기계업체인 IFC(태그 양산용 기계제조) 등도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업들의 RFID 진출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주환 LS산전 RFID사업부장은 “여러 기업의 RFID진출은 아직까지 경쟁 과열이라는 면보다는 사업 아이디어가 많아지고 다양한 파생 분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세계 시장 경쟁에 대비한 국내 기술 및 노하우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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