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과 함께 미래가 보이는 과학관으로 나들이 가보세요.” 전국 각지에는 국내의 산업 발전사나 에너지의 변천사 등 특성별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청소년들에 과학의 꿈을 심어 줄 전국 각지의 과학관을 소개한다. ◇서울 LG사이언스홀=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있는 LG사이언스홀(http://www.lgscience.co.kr)은 지난 50여 년간 LG가 성장해 온 발자취를 통해 국내 산업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관이다. 전시관은 주제별로 △생명과학관 △사이언스 드라마 △환상체험관 △입체영상관 △신소재ㆍ신기술관 등 8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언스 드라마는 국내 과학관 최초로 연극과 과학을 접목시켜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원리를 연극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코너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가상현실(VR) 기법을 이용해 관람객이 농구시합에 직접 참여, 가상의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까지 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 농구장과 3차원 입체안경을 쓰고 봅슬레이 눈썰매를 만끽할 수 있는 환상체험관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생명과학’ 분야의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과 프로그램도 최근 신설됐다. 실종된 과학자를 찾기 위해 범인이 남겨놓은 여러 가지 흔적을 살펴 본 후 개인마다 다른 DNA 분석을 통해 실제 범인을 찾는 ‘범인을 찾아라’, 대덕 LG생명과학 연구소의 실제 프로그램을 응용해 가상의 미래 실험실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컴퓨터 작업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을 체험하는 ‘나는 신약디자이너’, 컴퓨터를 통해 유전자 조작으로 변형된 초파리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만들어보고 자신이 만든 변형된 초파리를 대형 PDP 화면 속의 ‘유전공학 숲’으로 날려보내는 ‘나는 유전공학자’ 코너 등이 눈길을 끈다. 문의 (02) 3773-1052 ◇부산 LG청소년 과학관=역시 LG가 운영한다. 바닥, 벽, 천장 등을 활용한 3차원 입체 영상 전시와 청소년들이 가상공간에서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함께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씨에게 사물놀이를 배우는 화상놀이 등으로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서울 LG사이언스홀과 부산 LG청소년과학관을 네트워크로 연결, 직접 화상통화를 할 수 있게 해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게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서울 LG사이언스홀과 부산 LG청소년 과학관은 매년 약 30만 명이 관람, 지금까지 총 390만 명이 방문했으며 주한 외국사절과 해외 명사 등의 ‘방문명소’로 꼽히는 등 외국인 관람객도 연간 3500명에 달할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서울교육청으로부터 현장체험 학습기관으로 지정되어 민·관 상호협조에 의한 사회공헌모델로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LG사이언스홀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나 단체별로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 3773-1053∼4, ◇엑스포과학공원 전기에너지관=엑스포과학공원에 위치한 전기에너지관(http://enertopia.or.kr)은 공원 내 여러 전시관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유명 전시관이다. 지난 1993년 ‘세계박람회 대전엑스포’개최 당시 한국전력에서 건립한 전기에너지관은 1994년부터 원자력문화재단이 한전으로부터 위탁받아 10여 년 넘게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전시관은 △영상관 △전시관 △홍보관 등 3개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첨단 전시 기법을 적용해 전기 에너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영상관에 설치된 입체 영화관은 최근까지도 관람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로 22m, 세로 16m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데다, 객석도 400여 석에 달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꼭 한 번씩 들러가는 곳이다. 전시관에는 초기 인류가 빛을 발견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참가 체험형 전시물인 ‘레이저 터널’이 설치돼 있다. 또 원자로와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태양광을 활용한 미래 도시 모형을 설치, 자연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이밖에도 홍보관에서는 원자력발전의 필요성과 원리, 안정성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원전연료 집합체 △증기 발생기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문의 (042) 863-1403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광주시내 한 복판(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http://www.kesri.re.kr)은 올해로 개원 31년째를 맞는 광주의 대표적인 교육연구 및 지원기관이다. ‘참되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여오고 있는 연구원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광주교육종합정보망(KETISNET)’을 성공적으로 구축, 교육 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매체를 제작해 광주교육과학에듀넷(KESEDU)을 선보였다. 기초과학 교육의 내실을 꾀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성 개발과 탐구 활동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교육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한 정보망과 교육영상자료실을 운영해 교사들에게 학습자료를 신속히 제공하고 교실수업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사업인 과학교육 분야에서는 매년 초·중 교사의 실험 및 실기 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 및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 및 과학적 탐구활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과학전람회와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도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천체 관측관과 과학전시장도 운영함으로써 현장학습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87년부터 전문적으로 과학영재교실을 운영해 지금까지 5000여 명을 배출하는 등 학생들의 첨단과학 및 과학 기술 능력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서울=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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