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들이 잇따라 각자 또는 공동대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국내기업 납품에만 안주하던 부품업계가 거래처를 해외로 넓히면서부터다. 연이은 각자 또는 공동대표제 도입은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화 신호탄인 셈이다. 최근 각자대표제로 전환한 단암전자통신의 전찬규 대표(국내)는 1일 “해외 생산법인을 챙기고, 해외 공급처를 확대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영업을 총괄할 국내 대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얼마나 되나=단암전자통신은 국내 영업본부장을 맡았던 전찬규 전무를,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최진배 부사장을 각각 국내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들 업체의 단독대표였던 이성혁 사장과 구관영 사장은 사장직을 유지하면서 해외시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주전자재료도 최근 박중희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하고 임무현 회장과 투톱 체제를 갖췄다. 대주전자재료는 임 회장이 연구개발 및 기술 트렌드에 대한 자문과 중국 등 해외 공장에 대한 관리를 맡고, 박 사장이 국내사업을 총괄해 경영 효율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연성회로기판(FPC) 업체 BH플렉스도 올 들어 한국IBM 출신 공동 창업자인 김재창 부사장을 국내영업을 총괄할 새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해외영업을 위해 새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엘리코파워는 올해 초 이계방 사장을 영입해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 사장은 해태그룹에서 21년 동안 상사·유통·전기자동차사업본부장, 영국과 독일 현지법인 사장을 지낸 정통 영업맨으로 엘리코파워의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대신 기존의 장석규 사장은 관리전문가답게 회사 내부관리만 맡았다. ◇이젠 글로벌이다=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사장은 “중국에 세 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면서 “각자대표제로 전환함으로써 해외 시장에 집중, 홍콩의 홀딩컴퍼니를 통해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바탕으로 6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RF 부품 세계 시장 중 15%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성혁 단암전자통신 사장은 필리핀과 중국의 생산공장과 미국의 연구소 등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지멘스 등 해외 공급처를 상대로 한 영업 강화에 나섰다. 이 사장은 최근 들어 한 달에 20일 이상 해외에서 머무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경환 BH플렉스 사장은 최근 중국 TCL그룹과 합자 설립한 ‘TCL-BH 프레시즌 서킷 컴퍼니’를 비롯해 일본·미국·인도 등 세계 거점 시장에서의 합작투자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외 FPC 생산량을 2배 가까이 늘려 작년보다 100% 이상 늘어난 총 8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부품·소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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