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허드 전 NCR 최고경영자(NCR)가 HP의 신임 CEO에 임명됨에 따라 HP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열린 금융분석가 간담회에서 허드 CEO는 프린터 부문의 분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많은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주장해온 HP 분할 문제는 아직 고려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분할 외의 다른 방법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조직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HP는 PC 부문 1위 자리를 델에게 내준 상태이며 하이엔드 컴퓨팅과 컨설팅 분야에서도 IBM에 밀리고 있다. 매출액은 2003년 730억달러에서 2004년 799억달러로 69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익의 73%를 차지했던 프린터 사업부문의 수익이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으며 판매량도 감소했다. 그는 비용절감을 위한 대규모의 인력 축소 계획이나 향후 재구조화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NCR에서 인력 감축 조치를 시행한 바 있지만 HP에서도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축소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간담회에서도 그는 인력 축소가 요구되는지 미리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사실 피오리나 전 CEO는 기업을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를 두고 이사회와 갈등을 빚다 사임했다. 이 때문에 신임 CEO는 이 문제에 관한 한 이사회와 같은 의견을 갖고 있는 인물이 될 것으로 점쳐져왔다. 이에 따라 분사가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허드는 연간 280만∼840만달러 사이의 보너스와 14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HP 주식 45만주, 7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 40만주 등을 받게 된다. 그는 또 NCR을 떠나면서 잃게 되는 NCR 주식에 대한 보상 성격의 주식도 일부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업무를 시작한 후 30일 이내에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일문일답> -이사회와의 인터뷰에서 재구조화 등에 대한 언질이 있었나? ▲HP 이사회는 사업전략에 관한 사전조건을 어떤 것도 제시받은 바 없다. -프린터 부문 분사 등 기업 재구조화 계획은? ▲지금 분사를 논의하긴 이르다. 사업부문 분사가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각 사업부가 최적의 조건에서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가장 먼저 고려할 일은 모든 사업부문들이 효율적으로 가동되도록 최적화하는 것이다. 나는 대차대조표와 재정을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비용절감’의 귀재로 평가받고 있는데 혹시 인력감축은? ▲구조조정을 위한 인력 감축 문제도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사진: HP 신임 CEO(가운데)로 선임된 마크 허드가 패트리샤 던 HP 회장(왼쪽)과 로버트 웨이먼 HP CFO(오른쪽)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HP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팔로알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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