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매출액, 영업이익 만큼은 1등 기업 안부럽다.”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작년 경영실적에 대한 결산이 속속 발표되면서 중위권 기업들의 1인당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이 선발 사업자보다 뛰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결산을 마친 주요 SI업체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작년도 1인당 매출액이나 순이익면에서는 SK C&C가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달 말 주총을 앞둔 SK C&C(대표 윤석경)는 매출은 1조원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지만(9388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두배 가까이 성장한 750억여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SK C&C는 관계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림에 따라 관계사에 대한 투자로 인한 수익을 고려할 때 순이익은 1000억원에 육박, 800억여원으로 집계된 삼성SDS를 순이익면에서는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매출액 역시 5억1600만원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인당 매출액으로는 포스데이타(3억1000만원)나 신세계I&C(2억9000만원)도 1, 2위 사업자를 모두 제쳐 이 분야에서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의 지난해 매출은 3425억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실적은 크게 향상돼 각각 161억원, 1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신세계I&C(대표 이상현)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성장, 1748억원 매출에 103억원의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삼성SDS(대표 김인)는 최근 주총에서 매출 1조7700억여원(국내영업 기준), 당기순이익 800억여원, 1인당 매출액은 2억5300만원으로 최종 보고됐다. 중위권 업체들이 선발 업체보다 1인당 매출액이나 순이익률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공공 등 손실 가능성이 큰 대외사업 비중이 낮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업체의 사업구조 및 경쟁력을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로 주목할 만하다.
주요 SI 업체들 작년 매출 및 1인당 매출 순위<단위, 억원> 순위 매출액 1인당 매출액 1위 삼성SDS(17,704) SK C&C(5.1) 2위 *LG CNS(16,000) 포스데이타(3.1) 3위 *SK C&C(9,380) 신세계I&C(2.9) 4위 *현대정보기술(3,700) 현대정보기술(2.6) 5위 포스데이타(3,425) 삼성SDS(2.5) *표시는 주총 미개최 기업, LG CNS는 수치 변동 가능성 있음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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