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의 양강은 KT와 하나로텔레콤(두루넷)이다. 그러나 지난해 실질적인 양강 구도는 KT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형성됐다. 정보통신부의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SO는 지난해 22만7741명의 가입자가 증가, KT 42만1832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이 2만2139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장이다. 이 같은 기세라면 올해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점유율도 10%대로 올라서는 건 시간문제로 예상된다. ◇SO 약진 비결은 “묶음판매, 서비스 향상”= SO가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약진하는 비결은 ‘방송과의 묶음판매’에 있다. 저가에 방송과 인터넷을 함께 쓸 수 있으며 통합고지서를 발부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SO의 기록적 성장은 방통융합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증명한다고 분석한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디지털화 전환 및 자가망을 확충, 자가망 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품질이 좋아진 것도 비결로 꼽았다. SO의 지역 밀착형 서비스도 강점이다. 서비스 문제가 생기면 방송으로 고지하기도 하고 2시간 내 출동하는 등 최근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해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눈에 띄게 줄었다. 씨앤엠 관계자는 “연립주택 및 독립 가정의 경우 아파트와 같은 요금을 납부하는데도 불구하고 속도 및 서비스는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옮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격 대비 성능은 SO가 월등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품질 강화”로 승부= 씨앤엠, 큐릭스 등 MSO는 올 4분기 PC닥터 등의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강남방송 등은 케이블모뎀을 통한 카드결제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가입자 확보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저가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품질의 상품과 요금제를 선보이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파트 시장 공략을 위한 랜 등 틈새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KT, 하나로텔레콤 등 기존 통신사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남방송 박영희 이사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양방향TV 서비스가 도입되면 초고속인터넷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KT가 할 수 있는 서비스는 SO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파워콤이 본격적으로 소매업에 나서면 SO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이사는 “파워콤 진출이 SO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고비”라며 “앞으로 주택시장에서 파워콤과의 서비스 차별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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