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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러닝 코리아](2)e러닝으로 달라지는 교육환경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501.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5.01.26 / 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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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러닝 코리아](2)e러닝으로 달라지는 교육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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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거주하는 중학생 A양은 방과 후 PC를 통해 과외를 받는다. 궁금한 점을 온라인으로 질문하면 사이버 교사가 신속하게 꼼꼼한 답변을 올린다.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B씨는 요즘 근무 시간 이후 온라인으로 직업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 과정을 신청했다. 업무 추진 시 꼭 필요한 교육이기도 했지만 올해부터 정부가 수강료까지 전액 지원해 준다는 소식에 서둘러 교육 기관의 문을 두드렸다.
e러닝을 통한 교육 혁신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이처럼 e러닝이 빠르게 생활 속으로 파고들게 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 산업자원부·노동부 등 관련 주요 부처들이 올해 ‘통합 e러닝 원년’이라는 기치 아래 수요 창출 및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e러닝을 통해 학생·교사·학부모·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들이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걸어다니면서 EBS 수능방송을’=교육부는 차세대 국가인적자원 개발의 효율적인 수단으로 e러닝을 주목, 지난해 공교육부터 평생교육에 걸친 e러닝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 공교육 현장에서부터 신선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개시한 EBS 수능방송은 올해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수능 방송’으로 서비스된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이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는 언제든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활용해 필요한 강의를 시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우선 KT 등과 협력을 통해 6개 고교를 유비쿼터스 환경을 적용한 u러닝 연구학교로 시범 운영한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사이버가정학습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학생들이 집에서 지역별 특성을 살린 일 대 일 사이버 과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이버 가정 학습은 지난해 9월 대구·광주·경북교육청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시행 한 달 만에 3개 교육청 일일 평균 접속자 수가 3000여 명에 이르는 호응을 얻었다.
사이버 가정 학습 확대와 맞물려 고학력 주부들이 직접 e러닝 튜터 및 상담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전망이다. 이는 e러닝 수요자의 참여 활성화는 물론 고학력 어머니들의 사교육 열의를 공교육 지원으로 승화시키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공공기관 e러닝 도입 본격 확산=기업들이 e러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도 극대화된다. e러닝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e러닝산업발전법’을 제정, 시행에 들어간 산자부는 올해 실질적으로 관련 산업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e러닝을 보다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공공기관 근무자들은 e러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산자부는 e러닝산업발전법에서 공공기관의 e러닝 도입 비율을 20%로 명시한 만큼 관련 실태 조사 및 지속적인 권고 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특화된 기술 교육 과정도 개발, 제공된다. 산자부는 현장 교육 중심의 산업 기술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산·학 연계 인턴십 과정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수 콘텐츠는 대학 과정용 콘텐츠로도 보급된다.
또 ‘자유이용정보저장소’가 구축돼 공공 정보 등 e러닝 콘텐츠를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러닝 수강료, 100% 돌려받는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는 ‘e러닝 수강료를 전액 돌려준다’는 노동부의 근로자 수강 지원금 정책이 가장 반가운 희소식이다. 올해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정부가 승인한 훈련기관에서 e러닝 과정을 수강하면 연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수강료를 전액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노동부는 현재 대기업에 편중된 e러닝 수요를 중소기업 및 계약직 근로자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존 근로자 수강 지원금 지원 대상에 e러닝을 포함시킨 것이다.
다만 정부 평가 결과 B등급 이상을 받은 지정훈련 기관에서 4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필수요건을 체크해야 한다. 노동부는 또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e러닝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e러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중소기업 사업주 및 근로자들은 노동부가 실시하는 e러닝 설명회 및 훈련방법 컨설팅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훈련기관이 운영하지 않는 전기·전자·기계 등 소위 3D 분야의 콘텐츠도 개발·보급된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중소기업 e러닝 환경 분석 및 근로자의 직업 능력 개발 기회를 높이기 위한 중소기업 e러닝 컨소시엄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 e러닝 중장기 계획 어떻게 추진되나
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e러닝 주요 정책 부처들은 지난해부터 e러닝 확산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및 법제를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이들 부처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관련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통합 e러닝 원년’이라는 비전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우선 교육부는 지난해 말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 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 방안은 e러닝을 통한 △ 공교육 보완·혁신 △ e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핵심인력 양성 △ 직업능력 개발 △ e공동체 구축을 통한 사회 통합 등 크게 4개 축을 설정, ‘e평생학습 국가 건설’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부는 이 같은 세부적인 지원 방안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 체제 구축 및 관련 법령 정비, e러닝 대국민 마인드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자부도 지난해 7월 ‘e러닝산업발전법’ 제정에 따른 5개년 발전 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계획은 △ e러닝 품질 제고 등 혁신역량 확충 △ e러닝을 통한 산업기술교육 확산 △ 관련 제도 개선 △ 인식 확산 및 해외 진출 기반 조성 등을 골자로 한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e러닝 수요 기반 확충 및 중소기업 e러닝 도입 촉진도 주요 정책 과제로 꼽고 있다.
근로자 직업 능력 개발을 위해 e러닝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노동부도 지난 2003년에 수립, 시행 중인 ‘기업 e러닝 중기 발전계획’의 차질없는 시행에 초점을 맞췄다.
이 발전계획은 e러닝 제도 정비 및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표준화 등 기업 e러닝 확산 및 질 제고를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노동부는 올해 근로자 수강 지원금 e러닝 지원 등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e러닝 수요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세부 시행 계획을 마련,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기고-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개인을 포함해 사회와 환경까지를 생각하는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가 웰빙 이후 새로운 사회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환경이 ‘더불어’ 건강하지 않다면 개인의 웰빙은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e러닝은 이와 같은 ‘사회적 웰빙’ 로하스와 연관이 있다. e러닝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구현함으로써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e러닝은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공동체에서 느끼는 소속감, 성취감, 여가생활, 가족간의 유대 등과 같이 정신적 가치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웰빙을 실현하기에 적합한 도구다. 그 구체적인 잠재성이 개인·국가·국제사회로 확대되면 어떻게 될까.
먼저 개인의 삶에서 e러닝의 역할을 살펴보자. 석학 피터 드러커의 말대로 주 5일 근무와 수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여가 활용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또한 고도의 경쟁 속에서 실업이 증가함에 따라 제2의 직업을 통해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e러닝은 이런 이들에게 학습기회의 확대를 통한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e러닝은 교육의 수월성과 형평성을 함께 추구하는 우리 교육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 교육 여건으로는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개인별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e러닝을 활용하기만 하면 일대일 학습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e러닝의 기술적 강점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우리 교육은 학습자의 요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예컨대 교육 평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편으로 우수한 핵심 인적자원의 심화학습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또 한편으로는 소외계층에 대한 학습 기회를 확대시켜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
e러닝이 우리에게 더불어 잘사는 웰빙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전망은 국제 사회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츈은 향후 디지털 세계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처럼 국제 사회는 IT 리더 국가로 성장한 한국에 IT 선진국으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행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나라들은 우리나라의 IT 산업 성장과 교육정보화 성공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정부는 e러닝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e러닝 종합발전방안’을 마련했고 올해도 다양한 e러닝 정책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APEC e러닝 연수센터 유치 △차세대 e러닝 혁신센터 구축 기반 조성 △e-러닝을 통한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 △국제기구와의 협력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중앙정부·시도 교육청·일선 교육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e러닝을 통한 삶의 질 제고가 보다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djhwang@ker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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