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의 희곡을 읽고 쓴 작품이다. 감상과 줄거리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글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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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음악>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연주 소리가 들리면서 말 소리가 들린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 소리는 게으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 어떤 정념도 게으름보다 강할 수는 없다고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엘베케트의 연극은 말로 하는 것이 참 많이 있다. 그의 연극대본에는 일정한 틀이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그것을 연출하는 연출가나 배우의 연기들은 많은 혼돈을 가지게 되는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가 글로써 놓은 것은 어찌보면 형상화 시키기가 참 쉬운데 달리 생각하면 그것을 어떻게 형상화 시켜야할지 참 감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단서도 붙여 놓았다. 자신이 쓴것에서 토씨하나 바꾸지 말라고, 그는 아마 자기 자신이 천재였음을 이미 알고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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