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까지 총 386억원을 투입해 인터넷 기반의 국가 전자무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자무역혁신사업’이 오는 12월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업무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마쳤으나 전자정부사업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예산 집행을 늦춰, 본사업 시행이 지연돼 왔다. 본지 10월 8일자 21면 참조 1일 이 사업을 총괄 진행하는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행자부로부터 올해 예산으로 18억원을 배정받음에 따라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짓고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의 일정으로 1차년도 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협회는 1차년도 사업으로 전자무역 혁신사업 33대 과제 중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구축 시범사업 △e-신용장(L/C) 유통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펼친다. 이와관련 협회는 4일 사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구축 시범사업은 전자무역문서의 유통성을 보장하는 한편 유관기관간 전자문서 원본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전자문서를 체계적으로 보관·증명할 수 있는 전용 보관소 설립이 주 내용이다. 또 e-L/C 유통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은행·금융결제원 등 금융권과 공동으로 e-L/C유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문서보관소를 활용해 L/C 통합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자무역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정윤세 팀장은 “이 사업은 기존 시스템을 폐기하는 것이 아닌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이 전자무역에 있어 마케팅부터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전자무역혁신사업 시행과 관련 내달중 전자무역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센터는 무역협회와 KTNET 인력을 주축으로 산업계·학계 전문가 그리고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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