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는 주식을 안고 쉴까, 팔고 쉴까.’ 500만원 규모의 개인 자금을 주식에 투자한 회사원 윤 모씨(29)는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닷새 간의 추석 연휴를 대비해 보유주식 중 일부를 현금화할지, 아니면 일반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틈을 타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지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 주식을 팔자니 연휴 이후 주가가 오를까봐 걱정되고, 반대로 사자니 주가가 떨어질까 고민이다. 이러한 고민은 4∼5일 이상의 연휴가 다가오면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도 으레 맞닥뜨리는 문제다. 연휴 이후 장세의 변동성이 심해 정확한 장세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추석을 전후해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나타났다. 거래소의 경우 2001∼2003년 3년 동안 추석 연휴 전 10거래일은 종합주가지수가 2∼3% 범위 내에서 움직였으나 연휴 이후에는 10%가 넘는 변동률을 보였다. 코스닥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3년간 평균 주가 변동성이 추석 이전에는 2.2%였으나 추석 이후는 8.2%에 달했다. 이처럼 추석 이후 장세 변동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증권사의 추석 연휴를 대비한 투자 전략도 엇갈리고 있다. 21일 대신증권은 추석 연휴 이전에 전기전자·통신 등 상승률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여 보유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 개선 및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등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던 기업의 이익 증가율 둔화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증권도 추석 연휴에 앞서 우량주 비축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현정환 연구원은 “연휴 이후 일시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추석 연휴 이전에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지표 역할을 할 해외 증시 여건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휴 이후에 증시가 급등하더라도 매수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추가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금 비중 확대 전략을 권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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