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각종 돌발 변수 속에서도 820선을 지켜냈다.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각종 이슈가 많아 ‘이벤트의 날’로 불린 9일 주식시장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로써 국내 증시는 이 날을 계기로 ‘이슈’ 영향권에서 벗어나 3분기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 영향권 아래 놓일 전망이다. ◇820선 유지=9일 주식시장의 초점은 콜금리 추가 인하 여부 및 선물·옵션·개별옵션 동시만기인 ‘트리플데이’ 효과에 맞춰졌다. 두 가지 변수에 따라 시장이 급등할 수도, 반대로 급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차했다. 하지만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당초 시장의 관측대로 동결을 결정했고, 동시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매매 효과도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FTSE 선진지수 편입 여부는 9일(현지시각) 영국 FTSE 정례회의 결과가 다음주에나 발표될 예정이어서 역시 투자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제는 실적장세=증시 안팎의 각종 이슈가 소멸됨에 따라 이후 주식시장은 3분기 기업 실적이 큰 테마로 부상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연내 콜금리 추가 인하 및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등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이미 내수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많이 반영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3분기 기업 실적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발표될 FTSE회의 결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은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는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IT주 부상할까=거시경제 지표 대신 기업 실적이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IT주가 증시 주도권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내수주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주의 상승 가능성이 다시 대두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IT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IT기업의 3분기 실적 재료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공산이 크다”며 “연내에 IT주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연구원도 “당분간 IT주는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해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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