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올해와 내년에는 2∼3% 소폭 성장해 13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06년 이후에는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2008년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18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8일 한국IDC(대표 오덕환)가 발표한 ‘한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를 포함한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의 1294억원에 비해 약 2.5% 성장한 1325여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에도 2∼3% 성장해 1365억원 규모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시장을 솔루션별로 살펴보면 ERP 시장(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은 전년의 818억원에 비해 약 5% 증가한 861억원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CRM과 SCM은 각각 지난해 수준인 299억원과 177억원 정도를 유지하거나 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RM과 SCM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도 2002년 대비 각각 15%, 11.8%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이후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DC의 김수용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ERP가 소폭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CRM과 SCM은 투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대기업 중심의 시장 규모에서 중소 중견 기업으로 시장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고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의 잠재적인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IDC는 2008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해 1787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ERP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7.1%를 기록하며 2008년에 1153 억원 규모를, CRM 의 경우는 연평균성장률 6%로 4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SCM시장은 연평균성장률 5.7%로 2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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